가상의 시대, 가상의 공간, 가상의 인물이 주인공이라면
이런 것도 얼마든지 문제없음.
근데 제국주의 끝판왕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면
그 시대, 그 공간에 맞는 최소한의 고증은 필요함.
실존인물인 영국 왕비가 흑인이고 흑인 귀족들이 잔뜩 나오는 '브리저튼'이나
실제 식민지 전쟁에 참전한 영국 군의관 캐릭터인 존 왓슨이 흑인으로 나오는 '이레귤러스'라든가,
픽션이니까 괜찮다곤 해도, 한편으론 '이놈들 지금 제국주의 시절 역사왜곡 물타기 하나?' 이런 곱지않은 시선을 받을 수도 있음.
그리고 아무리 픽션이니까 괜찮다고 해도,
솔직히 이건 좀 너무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