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세상 물정 모르는 슬레타는 당황했지만,
이 시대에선 동성 결혼은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다.
생긴 것만 봐선 유교드래곤 같은 이 아저씨도 자기 딸이 자기 말 안 듣는다고 역정을 낼 뿐,
자기 딸 약혼자가 여자라는 사실엔 전혀 토달지 않는다.
슬레타와 같은 같은 수성 출신이지만 세상 물정 잘 아는 이 아줌마도,
여시같은 며느리에 빡쳤을 뿐 레즈비언 결혼에 대해선 전혀 이의를 달지 않는다.
나중엔 학교 생활에 적응한 슬레타도 잘만 꽁냥거린다.
슬레타가 복제인간(리플리 차일드)이라는 사실을 고백했을 때 친구들이 담담하게 받아들인 걸 보면,
입양만큼 일반적이진 않지만 복제인간 기술도 드물진 않은 것 같다.
이러니 이 시대엔 동성결혼을 해도 얼마든지 복제인간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신체를 건드 의체로 대체했어도 얼마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