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류에 쥐약이라 엘든링 같은 건 살 엄두도 못내고, P의 거짓 데모조차 클리어 못하고 며칠만에 삭제한 나로선, 무쌍류야말로 진정한 힐링 게임입니다.
사장님 나이스샷~ 느낌으로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적을 수천명씩 쓸어버리는 쾌감.
무엇보다 20년 가까이 우려먹던 그래픽을 화려하게 바꿔서 눈이 즐겁습니다.
중복 캐릭터가 많다고 비판받았지만, 노부나가의 대하 드라마를 플레이하는 느낌으로 시나리오가 진행돼서 중복 스테이지가 적어서 오히려 노가다는 덜한 느낌입니다.
예전엔 아네가와 전투, 오다와라성 전투만 수십번씩 반복돼서 신물이 날 정도로 질렸는데.
캐릭터마다 지정 무기가 있지만 무기를 마음대로 바꾸고 숙련도를 올릴 수 있는 것도 재미있네요.
노부나가 이야기로 스토리가 끝나서 사나다 유키무라 같은 이전 시리즈의 캐릭터들과 세키가하라 같은 시나리오가 죄다 삭제된 게 혹평의 원인이었는데, 다음 시리즈에선 스토리를 확장해서 노부나가 사후의 시대도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 판매량 폭망한 작품 취급당하지만, 코에이가 밝힌 전국무쌍5 출하량은 28만장입니다.
옛날 전국무쌍2는 100만장도 넘었지만, 전작 전국무쌍4도 30만장 미만이라고 하네요.
그냥 전국무쌍 시리즈가 이젠 딱 그 정도 팔리는 게임인 듯....
반면, 원피스 해적무쌍4는 200만장 달성.
전국무쌍 5였군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