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게임은 장르 자체가 마이너라서,
제작비를 쏟아부은 AAA급 블록버스터 게임을 만들어도 소비자층은 한정돼 있고,
나름 유명하다고 알려진 명작 타이틀도 판매량 알고 나면 이거밖에 안팔렸나 하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시리즈 합산 1억장을 돌파한 바이오하자드가 이래적인 케이스인데,
바이오하자드는 호러와 액션 장르를 절묘하게 줄타기하며 오랜 기간 인기를 이어왔습니다.
바위에 주먹질하는 액션게임 바하5라고 합니다. (1350만장)
코나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리즈 합산해서 1000만장을 못넘었습니다.
메탈기어 시리즈조차 제작비 대비 수익율이 낮다고 코지마 히데오를 끝내 해고했는데,
제작비를 처바른 AAA급 대작 게임으로 인디게임 비주얼노벨 수준의 판매량을 찍는 공포게임 장르는
회사 입장에선 도저히 유지 불가능한 도박이죠.
결국, 마이너 장르를 즐기는 몇몇 극소수 게이머 입장에선 아쉬울지 몰라도,
상업적으로 코나미의 판단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공포겜은 정말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고요 ㅠ
데드스페이스는 당시에 엄청 무섭다고 해서 안하려다가
친구랑 엔딩보냐 못보냐로 내기해서 억지로 했는데
핵꿀잼이여서 완전 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