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렌하이트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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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개ㅋ소ㅋ리] 림월드를 하고 있습니다. (7) 2016/09/12 PM 01:31

 

사실 스타바운드와 림월드를 동시에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스타바운드가 더 재미있어서 계속 잡게되었는데, 어제 주말에는 계속 림월드만 했네요.

모드의 존재를 모르고 있어서 바닐라로 했었다가, 모드의 참맛(츄릅!)을 깨닫고부터 더 재미나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작 전에 캐릭터, 장비를 커스텀하는 모드와 방문객을 접대하는 모드는 대박이더군요.

바닐라로는 계속 주사위 굴려가며 결격사항 없고, 젋고, 능력이 좋은 림을 뽑기위해 수십번 굴리던것이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물론 치트성이 짙기에 포인트 제한을 걸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고도 1인 플레이로 맞추면 포인트 수가 파워아머, 게틀링기관총을 맞추고도 남을정도로 많은게 함정이죠.

방문객은 따로 방과 침대를 만들어줘야 함이 살짝 아쉽지만, 바닐라에 비해 방문객 방문 주기가 짧아지고 잡다구리한 아이템을 남겨주니 꽤나 쏠쏠합니다. 이따금씩 좋은걸 떨구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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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조작은 직접 하는게 가능하지만, 대부분 해당 오브젝트에 태그를 걸고서 림이 시간날 때 일을 하게끔 내버려 둡니다.

림의 능력에 따라 동물을 태그하면 사냥을하고, 나무와 작물을 태그하면 벌목/채집을 하고, 건물을 태그하면 건설을 시도하죠.

이런 조작 방식은 예전에 보았던 '이블 지니어스'와 많이 비슷합니다. 그 게임에서도 적을 공격하거나 포박하려면 해당 적에게 태그를 걸죠.

태그를 건 적이 아군을 옆을 지나면 아군이 달라붙어 공격을 하게됩니다. 직접 공격 명력을 내리는게 아니므로, 사전에 태그명령을 하달할 시설물을 적절한 장소에 배치하는 것이 관건이었죠(확성기, 감시카메라 등)

림월드는 저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 활동이 많이 비슷하기에 해당 림의 스킬과 자원의 상태를 보고서 적절하게 명령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로그라이크 성향이 매우 짙어서, 게임을 하다보면 초반부터 난항을 겪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인으로 시작했는데, 재수없게 미친동물에게 쳐맞고 중태에 빠진다든지, 겨우 거주민을 영입했더니 간호(치료)를 전혀 하지 못한다든지, 또 다른 거주민을 데려왔더니 폭력을 나쁘다고 공격하나 제대로 못하는 녀석이라든지...

거짓이 아닙니다. 실제로 플레이 중에 저 삼연속 콤보를 맞고 게임을 중간에 접어야만 했던 슬픈 추억이 있습니다-_-;

 

적당히 사냥도하고 채집도 해가면서 곳간을 불리었더니 요번에는 림이 정신착란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림 마다 기분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 기분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태, 거주지의 상태, 다른 림과의 관계 등에 의해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림월드를 처음 접하고 플레이 했을적에 뭣모르고 습격자 시체를 인육으로 가공해버리는 것도 모자라서 이걸 음식으로 림들에게 먹이는 바람에 다들 미쳐버렸죠;

기분이 한계치 이하로 떨어지면, 이상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방황을 하거나, 폭식을 하는 가벼운 증세부터 난데없이 불을 지르거나(방화광 특성), 거주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등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크게 벌어집니다. 증세가 가볍다면 그냥 시간을 보내면 되지만, 갑자기 공격을 해오면, 진압을 위해 반격을 시도해야하는데 운이 좋다면 부상에서 끝날수도 아니면 사지 중 하나가 날아가 영구적 장애를 갖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게임 도중에 누가 저래가지고 진압 한다는 것이 총을 다리에 쏘는 바람에 다리 한쪽이 잘려나가서 목발을 설치해주어야만 했죠;

 

운이 좋게도 림들의 기분을 잘 맞추어 정신착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유저의 가득찬 곳간을 노리고 이웃 부족민 또는 우주해적이 습격을 해옵니다.

부족민은 이름에 걸맞게 둔기, 창 등 대부분 냉병기로 무장하였고, 방어능력이 형편없어 초반에 지급되는 소총과 권총으로 퇴치가 가능합니다.

우주해적은 우주를 목표로 해적이 되기위해 노력이라도 하는지 예네는 최소한의 무장이 잘 되어있습니다. 냉병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소총, 기관단총 및 수류탄등으로 무장했고 방어력도 준수한 편이죠. 연구를 통해 포탑을 개발하고 설치해 놓지 않았다면 우주해적과의 전투는 전적으로 유저의 순발력과 운에 맡겨야 합니다. 당장에 사용하는 무기라곤 소총과 권총. 그것도 각각 한정씩 있는 상태에서 네 다섯명씩 몰려오는 무장한 괴한들을 퇴치하기란 쉽지 않죠.

뭐, 게임 도중에 우주해적의 레이드에 털려서 거주민 다섯 중 셋이 사망하고 둘이 노예로 팔려나가는 안습한 상황을 겪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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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그래픽만 보고서 게임이 참 쉽겠거니 생각하고 덤볐던 게임이 굉장히 코어합니다.

4X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취향저격일 수도 있겠더군요.

 

그러고보니 농사할 때, 다 자란 작물은 자동으로 채집할 수 없으려나요?

그 많은 작물들 전부 일일히 클릭해가며 채집태그 하려니 엄청 귀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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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사관    친구신청

농사 패널 체크 해두면 알아서 체집 하지 않던가요..?
체크 패널도 순번이 있는데 1,2,3 순위 적당히 알아서 지정 해주면 앤간히 제 생각대로 움직여 주던데요

파렌하이트    친구신청

다 자란 작물은 태그를 걸어둬야 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걸 밭 단위로 못하고 일일히 하나씩 클릭해서 태그를 걸려니 죽겠네요ㄷㄷㄷ;

김뱃돈    친구신청

림월드 많이 어렵나요?? 드워프포트리스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라고 들었는데 그 종류의 게임이 꽤 빡세다고 알고 있어서요

파렌하이트    친구신청

본문에 언급한건 일부분입니다만, 확실히 쉽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 너무 진행이 쉽게되면 재미가 없어요. 레이드도 적당히 와야 싸우는 맛도 있을텐데 쉬운난이도를 선택하면 이런 습격의 빈도가 너무 줄어들어서;
게임의 주된 목표는 외딴 행성에 불시작한 림(사람)이 거주지를 만들고 로켓을 만들어 행성을 탈출 하는겁니다만, 그 과정이 고되죠. 본문은 일부분만 언급했는데 림이 지낼 방도 만들고 식량도 관리해야하며(온도에 따라 부패하기도 합니다), 특히 기분을 잘 맞추어줘야 하는데 거주지가 더럽거나 특정 사물이 없는건 유저가 직접 컨트롤해서 만들고 청소하면 그만이지만 림 끼리 말다툼을 하거나 고백했는데 차이거나 하는 등의 유저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도 연출되는지라 기분 맞추는게 가장 어렵구요.
전투는 위의 부족민, 우주해적 말고 우주 어디서 온 기계인 메카 어쩌고하는게 있습니다만, 이건 워낙 후반 컨텐츠인지라 저도 아직 보질 못하였네요. 후반으로 갈수록 포탑 디펜스게임이 된다고하덥니다ㅋㅋ

림 기분만 아니면 막장 플레이도 가능해요.
노예상이 되거나, 인육을 만들어 팔거나 장기매매를 하는등의 미친컨셉도 가능하죠.

김뱃돈    친구신청

자유도가 굉장히 좋은데 그만큼 개판되는 상황도 많나보네요 한번 잡으면 손을 못 뗄 것 같으니 시간 많을때...ㅜ

콜버그    친구신청

님글 보고 저도 모드 한번해야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지난 일주일동안 정신차리니 플레이타임 42시간 ㅋㅋㅋㅋㅋㅋㅋ

파렌하이트    친구신청

한번 맛들리면 계속 붙잡고 있어야하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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