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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0) 2016/10/20 PM 02:11

19일 수요일

 

저녁

오겹살수육, 야채볶음


화요일 저녁에 먹던것을 재탕한 것이다.

전날 야채볶음에 여러므로 충격을 받았기에, 어떻게든 맛을 내보려고 노력을 하였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야챗국물의 맛을 최대한 좋게 만들기 위하여 간장을 넣어보기도하고 치즈를 넣어보기도 하였으나, 맛은 오히려 오묘하게 변해가지고는 더 이상 먹기 힘들었다. 그래도 아까우니 일단 저녁은 이렇게 먹기로 생각하고는 야채볶음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오겹살수육을 담아내고는 수저로 마구 휘저었다.

이러면 고기맛이 베어들어 좀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다. 뭐, 전혀 그렇지 않았는게 문제지만.

결국 야채볶음은 어거지로 입에 쑤셔넣다시피하여 먹었고, 남은건 그대로 폐기하였다. 수육은 맛났지만, 이건 별로다.

결국 냉장고에 고이 잠든 핫바(탄수화물 5그램 미만, 지방 5그램 이상)를 꺼내었다. 맛있었다.

 

20일 목요일

 

점심

밥, 김치, 메추리알조림, 선지국, 어제 먹었던 양념등갈비 일부

더 이상 밥과 김치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늘 그렇듯 같은 양이다.

메추리알은 세개 정도 집어서 먹었는데, 달걀종류는 모두 식단에 도움이 되는터라 부담이 없었다. 달작지근한 간장이 살짝 맘에 걸렸지만, 물 마시듯이 먹는게 아니니 괜찮다.

선지국은 100그램당 탄수화물량이 2.4그램으로 매우 적다. 게다가 지방은 4그램 이상이라 꽤나 만족스러운데, 아무래도 동물성식품(?)을 기반으로 한 음식이라 그런지 단백질은 9.8그램으로 굉장히 높았다. 적정량 섭취는 좋지만, 그 이상은 탄수화물 섭취와 크게 다를바 없다.

어제 먹었던 양념등갈비가 남아서 또 식사자리에 올라왔다. 하루 된 음식이지만 여전히 맛과 풍미는 살아있었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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