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뭔가 거창한 느낌이 들지만,
저번에 설치했던 nas를 시험가동하면서 몇가지 의문사항이 들어, 작성한 내용을 실제로 실천한 내용을 쓴 글이다.
현재 정품 시놀로지가 아닌 헤놀로지로서 집에 굴러다니던 태블릿pc에 nas를 구축한 상태이다.
먼저, 가장 중요한 원격접속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저번에도 이야기 했다시피, 집에서는 컴퓨터고 태블릿이고 모두 한 공유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므로,
설치한 nas 또한 공유기를 통해 작동하기에 당연히 서로 연결이 되어 집에서 접속하는 한 nas 접속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집이 저택처럼 킹왕짱하게 넓으면 모를까, 쬐끄만한 1거실+1방 아파트에서 뭘 어쩌랴
본격적으로 써먹기위해 직장에서 핸드폰으로 nas에 접속을 하려고하니, 접속이 되지 않는다.
뭐, 당연한 상황이겠지.
192.168로 시작하는 로컬 아이피 사용자만 수십만은 될거다.
퇴근 후 공유기 설정에 들어갔다.
본인의 공유기는 lg 유플러스 제품으로 품번까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최신제품이라는 느낌이다.
공유기dmz설정으로 들어가 mac 주소를 할당해줘야 한다는 말에 nas의 아이피를 알아내고는 공유기 설정창에 등록하려니, 아이피타임과는 다르게 아이피가 아니라 맥 주소를 써 주어야하더라. 어차피 헤놀로지(시놀리지) 관리 창에 아이피와 맥 주소가 같이 나오니, 이를 그대로 작성, 등록하니 정상적으로 등록이 되었다. 자동으로 공유기가 재부팅되고, nas가 연결되기를 기다리는데, 연결이 안되더군. 그래서 수동으로 연결하려니 이미 사용하는 아이피 주소하고 겹친다는 말이 나오기에, 공유기에 꽃힌 포트번호가 다른가 해서 뒤집어보았더니 제대로 꽃혀있더라. 이상하군.
혹시나해서 아이피 번호 끝자리에 숫자 하나만 다르게 하여 입력하니, 연결은 되더라. 그런데 요번에는 컴퓨터에서만 접속이 가능하고, 핸드폰으로 접속하는 건 되지 않더라. 공유기 자체에서 직접 연결되는 컴퓨터만 연결할수 있게 된건지. 와이파이상으로는 전혀 잡지 못하더라.
결국 공유기에 맥주소 넣은거 지우고 다시 처음상태로 복구시켰는데, 거의 두 시간 가까이 뻘짓한거라 기분만 상하더라.
나중에 알기를 ddns 설정도 해주어야한다는 말이 있던데, 이건 접속할 아이피를 도메인으로 바꾸어주는 용도로 사용하는거 아닌가?
본인은 일일히 아이피주소 쳐서 들어가는 것도 만족스러운데 말이지.
ddns 설정을 하려면 공유기뿐만 아니라 nas 제어판에서도 설정을 해주어야 한다는 말에 그냥 포기했다.
제어판 들어가서 ddns 설정란을 둘러보니 웬 계정도 필요하던데, 있는거라곤 구글계정 뿐인지라. 구글 계정을 넣었더니 그나마도 연결 실패라고 뜨더라[...]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lg 공유기 때문인가, 아니면 헤놀로지였기 때문인가.
인터넷에 나와있는 원격접속의 90% 내용은 아이피타임을 기반으로 한 것이니, 애초에 이건 안될 짓이었을지도 모른다.
월급 받으면 시놀리지는 물론이고, 아이피타임 공유기도 하나 구해놔야겠다.
다음으로, 외장하드처럼 nas에 넣은 게임이 플레이 가능한가는 점에대해서는 저번에 살짝 해본바로는 잘 되는듯 했으나,
솔직히 이건 그냥 실행이 되는지만 본 것이다.
쯔꾸르 게임으로 시도를 하였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고 해보니, 처음 진행은 잘 되었으나 어느 지점에 이르러 오류가 발생한다.
대부분 ui내용에서 오류가 나타난것을 보아서는 게임엔진이 해당 데이터가 들어있는 디렉토리를 참조하여 불러들일 때, 이상이 발생하는듯 하더라.
특히 저장할 때 백이면 백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보아서는 신빙성이 있다.
쯔꾸르 게임이 이런데,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게임들은 어찌될지 예상되는터라, nas에 게임을 설치하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슬립모드.
태블릿pc는 일반 컴퓨터와 다르게 핸드폰의 슬립모드처럼 화면을 끄거나 키는것이 가능하다.
물론 컴퓨터로는 모니터의 전원을 내리면 된다지만, 이 태블릿pc는 디스플레이가 일체형이니 당연히 모니터가 있을리 없지.
보통 이러한 기기는 슬립모드에서 소모전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와이파이 신호가 차단되는 등 일부 기능이 정지한다지만, 랜선을 직접 꽃아두었으니, 전혀 문제 없겠거니 싶다.
그리하여 집에가서 nas로 사용중인 태블릿pc의 전원버튼을 살짝 눌러 슬립모드로 유도를 하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슬립모드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몇 번이고 버튼을 눌렀지만 여전히 화면은 밝게 빛나고 있기에 그냥 내버려두었다. 기기 뒷판을 손으로 대보니 뜨듯한 기운이 느껴졌지만 말이다.
nas는 나흘 째 잘 굴러가고있다.
두어번 끊긴적도 있지만, 이건 nas 문제가 아니라 공유기가 잠시 먹통된 탓이었다.
어제부로 짐승친구들을 다 보았다.
기분이 몹시 타노시이하다.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