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올렸던 글 본문에 포함된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붉은 원으로 표시한 부품 두개가 실수로 인해 반토막이 난 관계로 이를 주문제작하기 위해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죠.
주문제작을 하려면 도면을 만들고 의뢰를 하는게 좋다는 소리를 들어 도면을 만드려는데
오토캐드는 듣기만했지 해본적은 없는지라, 그나마 예전에 잠깐 건들다 말았던 스케치업을 찾아 설치하여 도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실제 부품을 줄자로 길이를 측정하고 이를 종이에 수치를 기입하고, 컴퓨터에 옮겨나갔는데,
프로그램이 익숙하지 않으니 처음에 원을 하나 그리는데도 엄청 해맸습니다ㅋㅋ
일단 어떻게든 완성을 시켜놓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제대로 만든건지 조차 모호한 상태죠.
실제 부품사진과 모양이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이게 줄자로 수치를 재면서 생각하길 굳이 똑같은 모양을 할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부 구멍들의 위치와 직경이고, 전체적인 모양은 그리 큰 차이가 없더군요.
첫번째 부품은 프린터의 히팅베드를 지지하는 구조물로, H모양 중앙에 위치한 네모난 구멍 사이로 고무벨트를 넣고 전후방향으로 움직이는게 전부입니다. 굳이 각도를 주어 X자 모양으로 만들 필요는 없던 셈이죠.
두번째 부품도 마찬가지로, 네모난 구멍 사이에 고무벨트를 넣고 좌우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스케치업에서 만들고, 익스포트를 하려니 반갑게도 오토캐드 확장자로 익스포트가 가능하기에 일단 전부다 오토캐드 확장자로 익스포트한 상태입니다.
이 두 오토캐드 파일을 업체에다가 보내주면 견적 맞추어서 제작해주는게 맞겠죠?
시간들여서 도면까지 만들고 돈도 냈는데, 정작 받아보니 구멍 위치나 직경이 맞질 않으면 그것대로 난감할텐데요ㅎㅎ
근데 x자 모양은 그렇다치고 두번째 부품에 좁아지는 부분은 조립할때 뭔가 걸릴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