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나는 신호를 잘 지키는 편이며,
갑갑할 정도로 출발이 느리다(차가 첫가속이 좋은차가 아니다..)
그 습관이 나를 살린것 같다.
아침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고 있었다. 제일 앞에 정지선을 물고 있었더랬다
직좌 신호가 떨어지면 직진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큰 폐기물 트럭이 왼편 마지막 차선에서 비상깜박이를 켜고 있었다.
(무엇인가 짐을 내리는듯 했다)
직좌 신호가 떨어지고 느긋이 출발을 하던 그때
인제대 버스 개객기가 쌩하며 지나가버렸다
(그 트럭때문에 시야확보가 되지 않았다)
내차 본네트에서 1미터정도 거리를 두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조금만 빨리 출발했다면 아마 운전석을 들이 받쳤을 타이밍이었다..
어안이벙벙하고 너무 놀라고 크락션 누를 힘도 손에 들아가지 않았다
쫒아가서 욕할 정신도 없이 덜덜 거리던 손으로 핸들을 잡고 천천히 출발했다
아직까지도 손이 떨린다...;
여러분들도 교차로나 신호 출발시 항상 3초 정도는 주변을 살피고 건너가시기 바랍니다.
버스에 타있던 인제대 학생들도 다 죽을뻔했네요
운전은 진짜 내가 잘못해서 나만죽고 다치면 상관없는데
다른사람들고 죽고 다쳐서.. 정말 모두가 조심해야하는데
세상에 미친놈들이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