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백수가 되었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 나오고(?) 그냥 무작정 일단은 좀 놀자는 생각이었네요.
한 10년쯤 했으니 한두달 놀더라도 괜찮잖아? 라는 자기위안으로 쉬고 있네요.
일주일 정도는 정말 잠만 잔듯하네요.
그 후에는 밀린 집안일이야. 퇴직후 각종 잡일등등..
미루고 미루던 음악파일 정리작업도 하고 있네요. 한 20만곡을 정리하려니 정말 죽을맛이네요.
진즉에 정리를 잘 해 둘것을 그랬습니다.
직장다닐떄는 휴일에 여친과 놀러가기 바빴고, 내가 집돌이라는 것을 몰랐지만
막상 쉬고있으니 몇일째 집밖을 안나가고 있네요(진성 집돌이 인듯,,,)
한달쯤 그렇게 보내고나니.. 일이 하기싫어지네요;;;
그냥 프리랜서 전향을 해야하나,, 고민도 하고 (그럴 실력도 배짱도 없지만..)
이력서를 써볼까 하지만 내일로 내일로 미루고만 있네요
국내외 여행도 다녀왔것만,, 정말 일하기 싫어지네요.
아침마당 BGM과 마시는 커피도 너무 좋고
오후의 햇살에 드러누워 있는것도 너무 좋고
혼자서 밥해먹는것도 재미있네요
하지만 점점 줄어드는 통장잔고와 늘어가는 게으름이 불안하기도 하네요..
집에서 나오지 않고 그냥 부모님 밑에서 살았으면 좀더 쉴수 있을텐데 라는 안일한 생각도 하고
좀 더 돈을 모아두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도 하게 되네요.
여러가지 생각에 밤에는 잠이오지않아 조만간 밤낮이 바뀔것만같은 느낌이예요
내일은 혼자 어디론가 드라이브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너무 휴식기가 길어지면 입사할때 감점요인이 되실테니 몰아서 보람차게 푹! 쉬시고 다시 전쟁터로 돌아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