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구역청에 일(업무상 필요한 회의)이 있어서 차를 몰고 갔습니다.
역시나 주차장은 빼곡하더군요, 하지만 장애인자리가 비어있어서 거기에 주차했습니다.
(미리 알려드립니다. 장애인칸에 주차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자리가 좀 특이하더군요. 장애인 자리 옆에는 관용차량같은 고급차가 두대 주차되어 있고 초록색 캐노피가 씌여져 있었고
-지정주차구역- 이라고 적혀져 있더군요.
물론 아스팔트에는 휠체어 그림이 그려져 있었구요
거기에 주차하고 일을 보고 나왔는데.
이중주차가 되어 있네요. 자유구역청 차량이네요.. 양문에 구역청스티커가 붙여진..
전화를 해서 차를좀 빼주십사.. 하니.. 돌아오는 말이..
A=본인
B=차주(공무원)
A: 차를 좀 빼주시겠습니까
B: 무슨차요?
A: 소나타 차주 아닙니까?
B: 맞는데요
A: 이중주차 하셨네요 차빼주세요
B: 거기에 왜 주차를 합니까 지정주차구역인데?
A: 아니 장애인주차구역이라 주차한것 뿐이다.
B: 좀 기다리소,
한 15분쯤 기다렸나.. 차에서 내려 담배를 한대 피며 혼잣말로 아.. 씨발 존나 안나오네.. 바빠죽겠구만..
그 찰나 차주가 왔네요(OMG)
B: 지금 뭐라했어? 왜 욕했어?(다짜고짜 반말)
A: 그쪽들으라 한거 아니고요, 그리고 왜 반말입니까? 저 아십니까?
B: 이런 어린노무 새키가 뭐같은 새끼가 !@#!@# 지정주차구역에 차를 뭐같이 대놓고는 @#!@#
A: 내 권리 내가 행사했을뿐이고 욕설과 반말은 당신이 먼저 한거아니냐? 소속과 이름 말해라!
(소속과 이름을 말 안하더군요)
여기서 부터 고성이 오갑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실랑이하기 귀찮아,
바쁘니 차빼라고 하니
B: 차 못뺀다 대리를 부르든 뭐하든 니 알아서해라.
그리고는 가네요...? 저도 여기서부터는 막나갑니다.
A: 어이! 마! 차 안빼나?!
B:어이? 어이? 이 어린노무새끼.. 확 패죽여버릴라
A: 까! 새끼야 내가 너라면 깠다! 시끄럽고 차빼!
그러니 차를 신경질적으로 빼주고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참 별일 다있네요.. 저도 성격이 못되쳐먹었지만....
오늘 오지게 엮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