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 헤어진 여친이 있었다.
한.. 5년은 넘은이야기..
9년을 만났더랬다, 여차저차 사정이 그렇고 그렇게 되서 같이 4년정도는 살았었다.
그리고 헤어졌다.
남녀의 문제는 항상 성격차이와 현실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그 부분에서 일어나더라
헤어지고 방황하다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잊혀질 즈음..
가슴속에 나도 모르게 쌓여있던 미련같은게 있었던것 같았다.
헤어짐의 명확한 이유라든가.... 뭐.. 아무튼...
신발끈 풀린 신발을 신고 뛰듯, 한번씩 그런 미련들을 밟아 넘어지곤 했던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제는 얼큰하게 한잔 먹고 들어왔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소식을 알길을 없는 나는
친한 여자사람 친구에게 술김에 부탁을 했다.
그리곤 답장이 왔다..
공교롭게도 이번주가 첫애의 돌잔치란다..ㅋㅋ
한 2초는 멍~ 하더니 이내 정신을 차렸더랬다
예상은 했었다.
답은 이내 명쾌하게 내려졌다.
이제 깨끗히 보낼 수 있겠다.. 속이 시원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다..
오늘은 집에가, 혹시나 남은 사진 및 흔적을 지워야겠다.
이럴줄 알았으면 몇해전 연락이 왔을때 한번은 만날것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