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온지 딱 2년..
지금 사무실은 좀 지긋지긋하다. 사장이 좀 꼰대꼰대해서 코딱지만한 사무실운영인데,
아주 사장대우를 받으려는 의지는 이건희 저리가라 급이라, 상당히 피곤...
사장은 작은 호의나 돈에 인색해, 사람아까운줄 모르는 타입,
돈에 관하여서는 내로남불급의 태세,
가령 예를 들면 자차외근비(주유비 등등)를 정말 주지않는다던가(법인소유의 차는 가족이 사용 ㅋ)
개인 카드로 계산한 금액은 영수증 처리를 잘 안해주려한다던가(현금사용을 지시)
각종 수당은 귀신같이 슈킹을 친다던가...
또, 사람에게 기분나쁜 농담을 한다던가..
나는 다리가 좋지않은데.. "어느 흐린날 XX야 오늘 비오겠냐? 다리안아프냐? 날씨센서작동 안하냐?" 등
신물나는 상황에서 지인으로부터 소개가 들어와 어제 저녁 막걸리 면접을 보았다.
아주아주 파격적인 제안
연봉이 1000만원이 오른다. 내 실력에 이만큼 받아도 되나? 할 정도의 금액을 제시해왔다.
물론, 기본적인 휴가나, 출퇴근은 지금과 동일 주 5일 9 TO 6,
대신 일을 혼자 처리해야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지금도 그러고 있기에.. (사무실에 직원들이 있어도 거의 홀로 일처리를 하니..)
문제는 여기 식구들이 참 괜찮다는것, 큰형같은 실장님, 작은동생같은 직원들..
내가 빠진다고 해서 회사가 망하는것도 아니지만. 그네들에게 업무가 가중이 될테고...
지금 사장 성격상 새직원 들이는것도 아닐듯 하니.. 이래저래 똥줄 빠지게 일하게 되는것...
인생 혼자사는거고 내가 제일 잘되야 되는것도 알지만... 마음이 매몰차지 못한 사람이라..
뒤도 안돌아보고 돌아서기가 참.. 그렇네요..
내일중으로 사직서 던질 참인데..
마음이 갑갑합니다.
웬만해서는 회사사람들은 대부분 퇴사하면 남이죠 ;ㅅ; 더구나 회사는 모두가 본인의 이익을 위한 곳이니까요
마음 굳게 먹으셔야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정에 휘둘렸다가 잘 된 적이 없어서 그런지 ㅜ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