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찍이 퇴근해서 집에서 소주한잔에 유투브 보며 낄낄거리던중..
12시 넘어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차를 개↗같이 주차를 해놨노? 당장기어나와" 라는 쌍콤한 샤우팅을 들었습니다.
난 분명히 주차라인데 주차를 찰떡같이 해놨는데
무슨 개떡같은 소리인지...자다가 봉창뚫는 소리도 아니고 뭔 헛소린가 싶어서 소주로 한껏 달아오른 시뻘건 얼굴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 보니.. 3층사는 아가씨..인지 아줌마 인지 저를 보더니 다짜고짜 육두문자를 남발합니다.
"여긴 항상 내자리다, 너 왜 맨날 이자리에 주차하냐? 너 몇호사냐? 월세를 얼마나 내고 있는데 니미럴 주차하기 엿같다" 등등등..
이 스텐스로 듣다보니..
가만, 여기는 분명히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이고, 세대수 보다 주차라인이 많고, 그렇다고 지정주차가 정해진것도 아니며,
이 아줌마가 지금 나랑 육체적 대화를 원하는것인지.. 왜 술을 쳐먹고 와서 12시가 넘은 시각에 전화를 해서 사람을 오게 만들어
엿같은 시츄에이션을 만드는지 의아한 찰나, 남자친구인지 대리기사인지 아재가 미안하다고 올라가시라고.. 화해를 종용하는 와중
나도 화가나서 약간의 고성이 오가던중 민중의 지팡이 등장!
사정설명을 하고 집에 돌아가서 맛나게 남은술을 마시고 꿀잠 자고
아침에 출근하려고 차 문을 열려는 그 순간!
오매 시봉탱;;
차가 도화지가 되어부렀네;;; 확실하게 그어부렀네;;
분명히 어제 그여자라고 확신하고 블박 및 관리인 cctv 확인 결과
당첨!!!!!!!!!!!!!!!!!!!!!!!!!!!!!!!
본인에게 확실히 본인행동이 맞는지 확인 후, 읍조의 말을 몇마디 들은 후.. 각오하시라는 사자후와 함께!!!
그래서
지금 알고 지내는 카센타 사장님한테 견적 받으러 갑니다...
정말 인실↗ 시즌1 철권아재가 선녀롤 보일지경...
후우.............
인기 없는 차종이라 중고로 팔아도 제값 못받는 내차..
인실↗ 두어번으로 중고차값 뽑아준 고마운 내차..
정말 싸랑한드아!!!
질문 받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