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이트를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느낀 부분입니다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처럼 어떤 올바른 일을 할 때에는 수단과 방법이 정당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별히 대단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요.
현재 인터넷 여러 곳에서 현 정권에 대한 이야기로 넘처 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옳은 방향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는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비판과 비난을 간혹 착각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비판은 좋은 방향으로 가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비난은 오히려 정당한 비판마저 단순한 비난 혹은 인터넷의 쓰레기 악플 정도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올바른 이야기지만 간혹 방법을 잘못 선택하거나 스스로 정당성에 심취한 나머지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많은 분이 현정권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무분별한 욕설과 비난은 비판을 오히려 흐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관련 글에 무분별한 욕설과 비난으로 넘처 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것을 고려는 하지만 너무 많은 욕설과 비난은 인터넷 특유의 쓰레기 글로 쉽게 매도당할 수 있고
또한 이는 엄연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현재 오프라인으로 따지자면 데모를 하면서 마구 때려 부수면서 시위를 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상당수의 유저들이 인터넷에서의 욕설을 너무 쉽게 생각합니다.
이는 이런 부분을 문제삼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넘어가고 있는 것이지 문제가 없어서 괜찮은 것이 아닙니다.
정말 여러분들이 바른 소리를 내고 싶으시다면 쓰시는 글부터 올바르게 내주세요.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습니다.
정부의 압력이나 그런 이야기까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말 그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아직 그런 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엄청나게 달리고 있는 욕설과 비난은 어느 사이트라도 관리 대상이 됩니다.
정말 네티즌의 힘을 모으고 싶으시다면 이런 무분별한 행동은 스스로 자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게시물은 1차적으로 글쓴이 자신이 책임을 지지만 운영하는 측에도 2차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바르게 행동해주시지 않으시면 저희도 그것을 지켜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네이버 투표 삭제 이야기가 많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투표하면서 욕설을 쓰신 분들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많은 사람이 보는 곳인 만큼 그에 따른 관리 책임이 네이버에게 생겨 납니다.
진실은 저도 모르지만 운영을 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네요.
저희도 관련 글에 달리는 리플의 대부분이 욕설이라서 관리하는데 상당히 곤란한 상황입니다.
비판을 써도 되는 게시판에 올바른 비판글 그리고 욕설이 없다면 지우지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
'논리적'인 '비판'은 객관적이고 냉정한 말과 글로 해야 하는데 그러한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입니다만 일전엔 취미 뉴스에 정치 관련 글들이 올라왔고 이 글들이 기준이 모호하게 늘상 삭제되어 운영진을 비난하는 댓글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정치 관련 게시판을 개설해서 마음놓고 이 부분에 대해 토론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풀어진 것 같네요. (저야 글을 올린 적이 없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이렇게 마음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어보니 이런 대형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나름의 모든 분야(정치 포함)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는, 제가 잘 모르는 운영진의 고충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