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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옜날글들] + 폴크루구먼의 미래를 말하다를 읽고 (0) 2012/12/20 AM 03:42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장자인 폴 크루그먼이 2007년에 쓴 미래를 말하다(원제: the conscience of a liberal)는 저자의 주종목인 국제 경제학 책이라고 하기보다는 미국의 경제사 혹은 정치사쪽에 가까운 책이라 할 수있다.

이전 작품인 "대폭로"와 같은 견지에서 쓰인 이 책은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 이후 나타났던 중산층의 시대- 책에서는 "대압착의 시대"로 표기-을 추앙 하며 1960년대 이후로 미국의 정치의 주류가 된 혁명적인 신보수주와 그들이 추진한 일련의 불평등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미국이라는 타국의 정치, 경제사를 다룬 이 책이 나에게 엄청난 호감으로 다가온 이유는 이 책에서 나타난 미국의 흐름이 우리의 흐름과 매우 흡사 하다고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지난 압축경제성장의 높은 성장율과 일본식 모델에서 받아들인 연공서열제와 평생고용제도 그리고 민주화 투쟁의 과정-정확히는 이 당시의 노동운동에 힘입어-에서 미국의 대압착과 비슷한 시대를 경험한바 있다. 하지만 IMF사태 이후의 10년의 세월 동안 이러한 시대는 사라져 버렸다.

지금 대한민국은 미국의 신보수주의의 영향을 짙게 받은 이명박 정권 하에 있다. 이들의 경제 정책은 지난 레이건과 부시 부자 시대의 경제 정책-이미 역사에 실패로 기록된-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형평성을 잃어버린 무분별한 감세정책, 복지 제도의 축소, 민영화 등등 절대 중산층의 확대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미 노무현 정부 때부터 양극화는 이미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으나 우리 국민들은 양극화를 더 심화 시킬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아 버리게 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양극화과 심화되는 과정에서 이것을 축소하려는 의지가 없는 자들에게 위기의 중산층-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이 표를 던지다니. 미국도 이러한 현상을 우리의 앞서서 경험했다. 책의 저자 폴 크루그먼은 미국의 이런 현상을 가져온 원인을 크게 3가지로 유추한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 내의 고질적인 인종갈등이다. 두 번째는 안보문제로 걸프전 9.11.이라크 전쟁등이 문제. 세 번째는 미국의 개신교의 보수화를 들고 있다.

이 세 가지는 한국의 상황에도 쉽게 대입 될 수 있다. 인종갈등은 고질적인 지역감정으로 테러의 대한 공포는 북한의 대한 공포로 보수화된 개신교-일명 "개독교"-의 문제는 한,미 모두 격고 있는 문제라 할 수 있다, 물론 한국은 imf 사태라 던지 언론의 우편향 같은 문제를 더 지적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은 결코 절망의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여러 경제적 현상-아시아 경제 위기, 서브 프라임 사태 등- 을 예언한바 있는 저자의 경력에 걸맞게 버락 오바마의 승리를, 민주당과 진보주의의 승리를 예언 하고 있다-2006년에 민주당이 중간 선거에서 승리 했기에 그 가 했던 다른 예언보다 쉬었다고 보지만...-

과연 이러한 낙관이 한국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는 가의 문제는 나의 능력을 벗어난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나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정의가 존재 하는 진보의 사회가 이 땅에 오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민주주의 시민의 자유, 그리고 법치를 믿는다. 그래서 나는 진보주의자이며 나는 그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폴 크루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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