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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힙합 디스전에 대한 단상 (4)
2013/08/24 PM 12:34 |
위의 동영상에서 소개되는 그룹은 스포큰 워드라는 장르의 그룹입니다. 이 장르를 쉽게 설명하면 랩의 아버지쯤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이그룹 the last poets 70년대 당시 흑인인권운동의 이념을 노래에 담았던 그룹입니다.
랩은 이러한 전통을 가지고 시작했고 이후에도 힙합은 정치, 사회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가사를 써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힙합을 듣게 된 건 힙합 이러한 면이 좋아서 입니다.
힙합은 단순한 음악장르가 아닌 여러 문화를 지칭하는 말이고 여기에 디스도 포함되지요
지금 한국 힙합씬에서 벌어지는 디스전은 분명 힙합의 한 부분을 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립은 대중에 이목을 끄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지요
미국의 경우 동부와 서부의 대립(사실상 데스로우와 배드보이라는 두 갱스터 레이블간의 대립 이지만)이 힙합이 메이저 음악시장으로 나가는데 큰 역활을 했습니다 .
허나 부작용도 있었죠 투팍과 비기라는 두 거물이 이런 디스전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힙합의 디스전이 이같이 극단으로 갈리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힙합커뮤니티를 가보면 이번 디스전을 환형하는 분위기입니다. 들을 거 생겨서 좋다고, 혹은 이걸로 힙합이 한국에도 대중화 될 꺼라고 합니다. 허나 루리웹이나 포탈 같은 일반적인 곳에서는 약쟁이 군면제자 힙찔이들끼리 까고 논다고 비아냥 합니다. 어찌 보면 힙합이 아니라 걍 싸움이 재밌어서.. 싸움 구경 하는 듯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러다 힙합의 대한 잘못된 편견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
디스가 분명 힙합의 한 부분이고 대중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힙합의 전부가 아닙니다.
위에 소개한 내가 힙합을 듣게 된 이유, 디스 보다 훨씬 멋진 힙합의 매력이 좀 더 대중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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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힙합을 잘 듣지 않는 분들이 듣기에는 조금 쎈부분도 있어서 확실히 부정적인 이미지로도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13년 한국힙합씬의 가장 큰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어서 설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