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겁으로 지은 업장, 한 생각에 없어져라. 죄도 없고 마음 없어 그 자리가 비었으니, 빈 마음 그 자리가 진정한 참회일세”

노란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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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글]] 즉문즉설 '우울증환자를 위한 깨달음 (싱가포르에서)' (0) 2014/12/04 PM 12:12





안녕하세요, 싱가폴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우울증과 불안함에 대해서 입니다.

제가 영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받고 생활을 하다가

영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이제 싱가폴로 잠시 오게 되었습니다.

이따금씩 우울증과 불안함으로 인하여

자살에 대해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서 이 상황을 타개하고 싶지만 그 상황 안에 있을 때는

너무나 괴롭고 아무 것도 생각이 안듭니다.

그래서 심각할 때는 약을 먹으면서 진정을 하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약물을 먹으면서 생활을 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는것 같고

그래서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할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현재까지 우울증에 대해서 의학적으로 완치할 만한 특별한 약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상담치료를 한다고 해도 확실하지는 않고요.

다만 조기 발견을 해서 치료를 하면 크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예요.

그러나 이게 조금 만성화되면 치료가 좀 어렵고 대부분 자살로 종결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부모님이 계시는데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 (질문자 웃음)








그런 생각을 계속 갖고 있으면 좋은데,

병이 확 돌면 그런 생각은 온데 간데 없고 딱 죽어야만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거든요.

그러니 자기도 어떻게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 병이 확 엄습할 때 그 때 정신을 딱 차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지요.

그래서 약을 가지고 다녀야 돼요.

심하면 조금 멍해지는 한이 있더라도 약을 먹어야 해요.

죽는 것 보다는 낫잖아요.

여러분들은 자꾸 완치를 생각하거든요.

다리가 하나 없으면 좀 불편하지 열등한 것은 아니예요.

다리가 하나 없으면 없는 만큼 조금만 활동하면 돼요.

다른 사람이 100을 활동하면 자기는 80만 활동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자꾸 100을 목표로 잡으니까 자꾸 열등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울증이 있다면 우울증을 하나의 내 상태로 받아들여야 돼요.

이것을 완치한다 그러니 완치가 잘 안되니까 우울증을 더 가중시키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첫째 인정을 해야 되요.

그리고 둘째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은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우울증은 확 사로잡히면 대부분 자살로 종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를 인정해야 돼요. 이걸 먼저 질문자가 자각을 해야 돼요.

그런데 부모님도 계실 뿐만 아니라 죽으면 안되잖아요.

지금 병이 심하지 않을 때는 죽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죠?

그런데 병이 들면 자기 정신이 자기 마음대로 안되니까 문제이지요.

그래서 비상약을 딱 가지고 있어야 해요.

자살하고 싶다든지 어떤 충동이 일어나거나 하면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해요.

그래야 자살이 예방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병이 확 도졌을 때는 죽어야 된다는 생각 하나 밖에 안들고

아무 생각도 안들기 때문에 평소에 아무리 결심을 해놓았다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어요.

생각 자체가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항상 비상약을 준비해서 ‘심각해지면 약을 먹는다’ 이렇게 계속 자기에게 암시를 줘야 돼요.

낫고 안 낫고의 문제가 아니예요. ‘이것 먹는다고 낫느냐?’ 이런 생각하면 안돼요.

일단 약을 먹으면 자살하려는 충동은 진정이 돼요. 비상약이예요.

그래서 언제든지 비상약을 가지고 있어야 돼요.

이것만 딱 질문자가 목표를 세우고 그렇게 하면 죽는 것은 면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죽고 싶을 때 그 생각이 들자마자 끌려가지 말고 일단 약부터 찾아서 입에 넣어야 돼요.

그러면 사로잡힌 것이 조금 진정되면서 위기는 넘어갈 수 있거든요.



두번째는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고 우울증이 심하다고 할 때는 약을 계속 먹어야 돼요.

만약 1년 정도 먹고 이 위기가 극복이 된다고 하면,

그 다음에는 계속해서는 안먹더라도 항상 약을 갖고 있어야 돼요.

그리고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충동이 더 자주 일어나요.

그런데 그냥 몸이 이상해서 충동이 일어나면 내가 감지할 수 있는데,

항상 어떤 사람을 시비하면서 일어나요. 이 병은 그런 병이예요.

어머니하고 갈등이 생긴다든지, 애인하고 갈등이 생긴다든지,

어떤 시비거리가 생기면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기가 이것을 우울증이라고 인정을 안 해요.

그 때 옆에서 약 먹으라든지 병원에 가라고 하면, 성질을 내면서 ‘왜 나를 정신병자 취급을 하냐?’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치료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이 병의 핵심은 자기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지금 본인이 우울증이라는 것을 알고 있잖아요?








네.








그런데 우울증 환자들의 80%는 본인이 우울증인 것을 인정을 안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살이 많은 거예요.

내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딱 자각을 하고 본인이 인정을 해버리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해요.

그런데 대부분은 자기가 인정을 안해요. 정신병 취급한다고 펄쩍펄쩍 뛰거든요.

질문자도 그런 적 있어요?








네.








아이고, 잘 되었어요.

지금 질문자가 ‘우울증입니다’ 라고 인정을 하니까 제가 이렇게 말을 솔직하게 하는 거예요.

보통은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말을 안하고 질문을 해요.

제가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저 스님이 내 고민을 얘기하는데 나를 정신병 취급한다’ 고

막 펄쩍펄쩍 뛰고, 인터넷에 스님이 말을 함부로 한다고 하면서 글을 막 올리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저도 몇 번 당해봤기 때문에 말할 때 조심스러워요. (청중들 웃음)









그런데 오늘 제가 이렇게 탁 깨놓고 ‘그러면 죽는다’ 라고까지 얘기하는 것은

질문자가 처음부터 스스로 ‘제가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아, 그러면 얘기하기 쉽겠구나. 상처를 덜 입겠구나’ 이렇게 보고 얘기해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경우에도 고치기 이전에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질문자는 우울증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위험이훨씬 적어지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의사 선생님하고 상담을 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그런데 이 병을 잘 모를 때는 귀신이 들었다 해서 구병시식을 한다,

무슨 안수기도를 한다며 난리를 피우는데요.

그것도 옛날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제가 볼 때는 양의가 가장 도움이 되요.

그리고 이건 호르몬 분비와도 연관이 있데요.

그렇기 때문에 약물 치료도 필요하고, 상담 치료도 필요한 거예요.

이렇게 우선적으로 치료해 보시고요.

보조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질문자가 정신을 딱 차리는 훈련을 계속 하는 겁니다.

그런데 보통 이것을 해도 효과가 크게 없는 것은

우울증이 일어날 때 마음이 확 도는 것은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 정신차려야지’ 하는 것은

의식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무의식이 의식을 항상 앞섭니다.

그래서 아무리 결심해도 소용이 없어요.

그래서 의식적 암시를 지속적으로 하면 의식이 무의식화 됩니다.

그러면 우울증이 일어날 때 본인이 자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종교와 상관없이 절을 하루에 108배씩 해보세요.

절은 육체를 가지고 하는 단순한 전신 운동이고,

정신적으로 따지면 자기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은 방법이지,

무슨 우상숭배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해야 합니다.

아프거나 안아프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기 싫거나 하기 좋거나

매일 108배 절을 하면서 세 개의 문장을 외우셔야 돼요.


‘저는 편안합니다.’
‘살아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잘 살 겁니다.’


이 세가지를 계속 본인한테 암시를 줘야 해요. 한번 해보세요.

기독교 신자라면 ‘주님, 저는 편안합니다. 살아있음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 속에 저는 잘 살 겁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불교 신자라면 ‘부처님, 저는 편안합니다’ 이렇게 하는 거예요.

심리적으로는 다 똑같은 거예요.

이렇게 계속 매일 108배 절을 하면서 자기 암시를 줘야 돼요.

그러면 조금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이런 것도 필요 없어요.

왜냐하면 당뇨병 환자가 당분기가 떨어지면

그냥 딱 기절해버리듯이 그때는 결심한다고 안돼요.

효과가 없어요.

여러분들 내시경 검사할 때 전신 마취하죠?

그때 ‘나 정신차려야지’ 이렇게 결심하고 있어봐요,

정신이 차려지는지... (청중들 웃음). 어느 순간에 딱 가버리죠.

그래서 우리가 정신도 중요하지만 이 물질적인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물질적으로,

즉 약물을 넣든 이렇게 치료를 해야 하고,

프로그램상 이상이 있는 것은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밀접하게 서로 연관이 되어 있어요.

근본 원인이 어느 쪽에 있느냐를 보고 치료를 해야 되거든요.

몸의 작용과 정신의 작용은 상호작용을 해요. 그래서 약물치료와 같이 겸하셔야 해요.

‘죽을 때까지 어떻게 약을 먹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 안돼요.

질문자는 죽을 때까지 밥을 먹어야 돼요? 안 먹어도 돼요?








밥은 먹어야 돼죠.








죽을 때까지 하루 세번 밥 먹는 것이 더 귀찮지,

약 조그만한 것 하나 딱 먹는 것 그게 뭐가 귀찮아요? (청중들 웃음)









죽을 때까지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밥은 이따만한 걸 하루 세 번 먹으면서 약은 요만한 것 하나 넘겨버리면 되는데

그게 뭐가 힘들어요? 그런 생각하지 말고, 약을 지속적으로 먹어야 되면 먹으세요.

약 먹는 것을 너무 거부하면 안돼요.

약이란 것은 먹으면 약간 좀 맹해지잖아요.

맹해지면 안된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고,

맹해지더라도 죽는거 보다는 사는게 낫다 이렇게 생각해야 돼요.

그러나 약을 먹으면 완치된다는 이런 생각을 하면 안돼요.

약을 먹어서는 완치가 안되요.

그러나 위기는 극복할 수가 있어요.

응급치료약으로 위기를 극복한 위에

기도를 꾸준히 하면 나중에 약을 안먹어도 되는 그런 단계로 갈 수 있어요.








부모님은 제가 지금 우울증을 겪는 것을 모르시는데 걱정을 끼쳐드리는 것도

좀 불효인 것 같고 이것을 부모님께 알리는게 상책인지요?








알려야지요. 팔이 하나 없는데 계속 있다고 속이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제가 우울증이 좀 있습니다.

심각하게 우울증이 있어서 치료도 받고 기도를 합니다.’

이렇게 주위에서도 알도록 해줘야 해요.

주위에서 알아야 딱 발병을 할 때 도와줄 수 있거든요.

안그러면 신경질 내고 짜증 내면 옆에서 맞대응을 한다 말이예요.

맞대응을 하면 오히려 더 폭발하기 때문에 딱 발병할 때 옆에서 알면 도와줄 수 있죠.

본인이 자각하는 것이 제일 좋고, 주변에서도 아는 것이 좋아요.

그러면 발병할 때 협력해 줄 수가 있거든요.

나에 대해 시비하지 않고, 정상적인 사람처럼 맞대응을 안 하고

약간 협력을 해줄 수가 있기 때문에 훨씬 도움이 돼요.








네, 그리고 상담치료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제가 우울증이 발병한 원인 중의 하나가

내가 없어져도 슬퍼할 사람도 별로 없을 거라는 생각이 계속되면서부터입니다.








맞아요. 나 하나 죽어도 슬퍼할 사람도 없고 죽어도 아무도 신경 안써요.

질문자만 그러냐? 저도 그래요. (청중들 웃음)

우리가 산에 있는 토끼 한마리 죽었다고 누가 슬퍼하며,

산에 있는 나무잎 하나 떨어졌다고 누가 신경써요? 아무도 신경 안 써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울증이 걸린 것이 아니라 우울증이 걸렸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깨달음이라는 것은 ‘나는 하나의 티끌 같은 존재이고,

풀벌레 같은 존재이고, 개미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걸 탁 깨달아 버리면 남이 나를 어떻게 보든 신경 안쓰고, 남의 인생에 간섭 안하고 그렇게 돼요.

인생이란 것을 뭐 굉장한 것 같이 여기는 이런 자만심이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겁니다.

질문자가 그런 생각을 하니 우울증에 걸린 것이 아니고 우울증 증상이 있으니까

그런 게 죽는 핑계로 작용하는 거예요.

산에 있는 다람쥐한테 새끼가 태어났든지 말든지

우리가 신경 안 쓴다고 다람쥐가 다 자살해요? (청중들 웃음)









그러니깐 그런 것은 질문자가 자살 할 핑계거리를 그렇게 찾는 거예요. 그게 다 병이요.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그것을 자각하면 오히려 행복해지고 고뇌가 사라지는데,

질문자는 약간 병들었으니까 똑같은 문제를 자각하는데 죽는 쪽으로

그 문제의 해결책을 생각하고 ‘아 내가 없어져도 이 세상은 아무 문제가 없으니 나는 죽겠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 겁니다. 질

문자가 왜 세상에 도움이 되어야 돼요? 그게 자만이지요. 그런 생각이 자만이예요.

그래서 이 자만이 오히려 병을 가져오는 거예요.








존재의 의미가 없다면 살아가는데 이유가 없잖아요?








존재라는 게 본래 의미가 없어요. 의미는 우리가 만드는 거예요.

이걸 접시라고 이름을 붙이고, 값을 정하고 하는데, 본래는 의미가 없어요.

그냥 하나의 존재일 뿐이예요.

그러니까 깨달음은 의미가 본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게 깨달음이예요.

의미는 우리의 의식이 만들어 낸 거예요. 값이 있다 없다,

선하다 악하다, 잘한다 잘못한다, 이런 것은 다 인간의 의식이 만든거예요.

천당이다 지옥이다, 부처다 하늘이다 신이다 뭐 이런 것은 다 인간의 의식이 만든거예요.

인간은 가만히 못 있고 뭘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 매달리어 살고 그런거요. 괜히 복잡하게 사는 거죠.








의미가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프지 않나요?








의미가 없으니 좋지요. 신경 안써도 되고. (청중들 웃음)

의미가 없는데 왜 슬프지요? 의미가 있으니까 슬픈 것 아닌가요?

슬퍼할 이유도 없는데 뭐가 슬퍼요? 존재가 먼저일까요? 의미가먼저일까요?

의미 이전에 존재가 있었는데 존재에 무슨 의미가 있어요?

존재가 먼저 있고, 거기에 인간의 소유라든지 의미를 부여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후에 의미를 부여한 것을 가지고 존재를 규명할려고 그래요.

그게 잘못된 거요. 그래서 ‘왜 사는가?’ 하는 이것을 추구하면 딱 자살하게 되어 있어요.

왜 그럴까요? 삶이 먼저 있고 왜 라는 사고를 하는데,

왜 라는 사고를 가지고 삶의 의미를 찾으니까 끝까지 찾아보면 없다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러면 죽어야 되겠네 이렇게 되는 거요. (청중들 웃음)

왜 사는가가 아니라 이미 존재는 던져진 것이고 이미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왕지 사는데 괴롭게 사는 사람도 있고 즐겁게 사는 사람도 있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도 있고

속박받고 사는 사람도 있으니 너는 어떻게 살래? 이 ‘어떻게’가 우리에게 주어진 화두이지

‘왜’는 화두가 아니예요.

‘왜 살지?’ 이거는 죽고 싶다 이 말이예요.

생각하는 것마다 죽을 꾀를 내고 있네요.

산에 가면 다람쥐가 도토리 구하기 어렵다고 자살하는 다람쥐 봤어요? 못봤어요?

질문자가 만약에 자살을 하면 다람쥐보다 못해요.

질문자는 인간 존재의 값어치를 모르는거예요.

그러니까 의미가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니예요.

의미는 우리가 사는 동안 만드는 거예요.

내가 아무 의미 없어도 살아 있어요.

이왕지 사는데 어떤 의미를 만들어 살면 더 재밌냐 해가지고 사는 거요.

의미는 우리들이 계속 만들어 나가는 거요.

그러니까 의미가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본래는 의미가 없는 존재인데

의미라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 정신 작용이 의미를 만들고

그 의미를 통해서 보람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고 이렇게 하는 거요.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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