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
얼마 전에 전역을 했는데 군 생활 도중에 후임이 저한테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었는지
그러면 안 되는데 저한테 짜증을 내면서 말을 하더라고요
군대는 엄격한 신분 사회인데 거기서 그런 식으로 말해 버리니까
저도 그때 정말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고 화내고 싶었는데
그냥 꾹 참고 그럴 수도 있겠다 그때도 좋게 말하고 좋게 끝냈어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도 얘가 계속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저한테 대하는 게 있더라고요 그런 일이 반복되니까
‘내가 그때 화를 내야 할 때 안 내서 그런 건가?
난 걔 기분을 생각해서 그렇게 해 준 건데,
이럴 바에야 화내고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살지
나도 화내면 화낼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제가 그때 한 행동이 잘한가 싶기도 하고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상대방을 이해하면 화낼 것도 없고 참을 것도 없다지만,
이렇게 상대가 어떤 집단의 규칙을 위반하거나
도덕적으로 봤을 때 좀 아니다 하는 행동을 했을 때는
그거를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상대를 이해한다는 수준이 어디까지 이해해 줘야 하는지
또 이런 일로 인해서 상대와 트러블이 생기면
어떤 식으로 갈등을 풀어 나가는 게
좋은 방법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참 수긍가는 말씀입니다.
반항한새끼 짤라버리는게 정석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