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첩이었습니다만..
솔직히 제 입장은 젓가락질이 가정교육에 들어간다고 보는 파입니다.
루리웹에서는 이런 생각을 가지면 꼰대로 불릴수도 있어보입니다만, 실제로는 꼰대짓은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자각은 없네요 ㅎㅎ;;)
젓가락질은 결국 누군가와 같이 식사를 하면서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젓가락질하는 방식에 표준이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권장되는 방식이 아예 없는 건 아니죠.
식사예절(젓가락질)은 가정내에서 식구끼리 식사를 하면서 따라하고 교정되는 부분이며
그게 밖으로 나가면 남이 판단하기에 가정교육을 잘 받았으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그걸로 판단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아직은 그런 어른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젓가락질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집에서 젓가락질을 안배웠나' 정도는 생각하구요)
본인이 익히고 익숙해진 방식을 유지하는 게 잘못되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죠.
그리고 그걸 제3자가 간섭하려 드는건 잘못된거고 오지랖 맞습니다.
윗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억지로 간섭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권유를 받고 고칠수있다면 고치는 것도 한번 고려해볼만하다고도 생각되네요.
(몇몇글에서 본 댓글 중에 아버지가 젓가락질 교정을 했는데도 결국에 포기하더라 훗날 아버지가 되려 미안해하더라 라는 글을 봤는데.. 이건 좀.. 결국 아버지가 잘되라고(?) 가르쳐준걸 무시한거 아닌가요...;;)
고급레스토랑에서 고기썰때 포크랑 나이프 쓰는것만이 식사매너(예절)이 아닙니다.
밥상머리에서 젓가락질가지고 오지랖 떠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젓가락질이 정말 이상해서 남보기가 불편한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은 본인만 당당하면 그만... 이면 좋겠습니다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가부장적 유교적인 사고가 지배적이구요.
대첩일어난지 한참뒤에 참가..는 아니구요. 그냥 제 생각을 정리해본겁니다.
메인에는 안올라가게 카테고리 해놓을테니 아마 이글 보시는 분도 극히 적을듯..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의 참고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정에서 가르치는게 다 가정교육이지.
가정은 엄연히 1차 사회화 기관이고 젓가락질은 가정에서 배우는건데
젓가락질 제대로 하는 법을 못배웠으면 가정교육이 덜 된 것 맞죠.
이건 잘 받았다 못 받았다가 아니라 덜 받은겁니다.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의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