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가 있을수 있습니다.
억지 짜내기 일지언정 감동 자체가 없던건 아닙니다.
극 후반부에서 보여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은 감동이 있었죠.
동생을 찾는 부분부터 영화 끝날때까지 클라이막스긴 하더군요.
후반부에는 저도 눈물 좀 뺐씁니다.
전체적으로는 너무 티나게 작위적인 연출.
너무 대놓고 말하는 메시지.
그렇게 아버지세대들이 생고생 했음에도 그다지 지금의 현실 여건이 좋지만은 않은점.
제목은 국제시장이지만 부산국제시장에 관한 이야기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이 좀 아쉬운 점이구요.
확실히 정치적인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나라에서의 이념 다툼이나 독재에 대한 저항, 민주화 운동 같은건 나오지가 않죠.
영화 극 초반에 주인공의 친구가 주인공의 고향이 북쪽인걸 보고 "빨갱이"라고 외치는 정도?
역설적으로 주인공이 참가한 파독 광부, 월남전 참전이 내용의 절반이상인데
그걸 실행에 옮긴 땔래야 땔수없는 관계인 어느 독재정권이 전혀 나와있지 않으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파독 광부시험에서 애국가 제창으로 합격하거나, 월남전에 일나가는 걸로 부부싸움 중에 국기에 대한 경례 등을 개그 요소로 삼으며 시대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만 그게 블랙코메디인지 아니면 웃음으로 긍정하는건지는 관객마다 다른 평가를 내릴수도 있어 보입니다)
영화의 끝 자락을 보면 다른 가족들은 거실에서 즐겁게 웃고 떠들고 있음에도 주인공은 홀로 방에서 아버지가 남긴 옷자락을 붙잡고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은 영화가 가족애를 다룬 영화가 아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아버지가 한 부탁을 충실히 수행하는 아들을 그리고 있을 뿐이죠.
그 안에 가족애가 없다는건 아닌데 핵심은 아니라는 거 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좀 깨는 인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음 이건 관객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부분일듯.
암튼 영화 자체는 볼만합니다. 꼭 봐야할 영화까진 아니지만 굳이 기피할 필요도 없는 평작이라고 봐요.
단맛 나올때면 설탕 한바가지 팍, 매운맛 단맛 안나올수가 없죠
근데 이건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짜증나는 음식일 뿐
요즘 한국영화가 대부분 이런 느낌입니다 막장 드라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