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가 미국 블프라
한국에서도 덩달아 세일하는 물건이 좀 있었는데
그중에 모니터가 좀 싸게 나온게 있어서 질렀고, 어제 받았습니다.
원래 사려했던 제품과 차이가 커서 도중에 구매 취소를 할까도 고민하기도 했고,
사실 처음 물건이 온건 화요일인데.. 이게 주문한거랑 다른제품이 와서 어제 다시 교환하기도 하는 등
나름 우여곡절이 있던지라
정리 겸 기록 겸 해서 글 써봅니다.
원래는 세일 전부터 모니터 뽐뿌가 와서 32인치 wqhd(2560X1440)을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27인치도 고려대상이었는데 큰게 더 좋을꺼같아서.....32인치가 적정한 크기다!! 생각하고 알아보던 차에
미국서 블프 맞춰서 한국의 모 쇼핑몰에서 모니터 세일을 하더군요.
나름 싸게 올라온건 맞는듯거 같고, 모니터 뽐뿌왔다고 주변에 말했을때 누군가의 4k 사라~ 이런 말과
"모니터는 크면 클수록 좋다!!"라는 속삭임에 넘어가버린게 지난 금요일..
지르고 나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dvi로는 uhd가 안된다고 하고.
그냥 hdmi 1.4 로도 uhd는 되지만 30hz 가 한계고 60hz 를 가려면 dp 1.2 나 hdmi 2.0 으로 연결해야한다는 둥
크로마 서브 샘플링이 이렇쿵 저러쿵..
전문용어가 많더군요. 거기서 머릿속은 공황 상태에 돌입..
저는 그래도 남자고 컴터는 겜질이랑 인터넷정도만 한다마는 오래 만져온 입장인데도 뭐가 뭔지 헛갈리더군요.
컴알못 이신 분은 4k는 아직 시기상조일듯.. 저도 질러놓고 좀 후회되었습니다.
주말동안에 취소를 할까 말까 하다가..
걍 정 감당이 안되면 되팔면 되지. 세일로 샀으니 되팔아도 손해는 별로 없을거 아니냐 라는 배짱이 생기더군요.
그렇게 기다리던 화요일. 설치기사가 와서 설치를 해놓고 갔는데..
제품이... 좀 다르더군요. 42인치 제품이 2종류로 hdmi 2.0 포트 유무차이로 가격이 5만원 정도 났었는데.
저는 흐드미2.0 지원 안되는 싼 걸 질렀는데 오기는 비싼놈이 오셔서.. "아 지원 안되는 제품은 물건이 없어서 이게 왔나보구나, 럭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만,
그날 오후에 바로 전화오더군요. 물건 잘못가서 교환해야한다고.........
헌데 뭐 테스트 해보니 데드픽셀(픽셀이 검은색으로만 나옴)이 하나가 발견되었는데 데드픽셀 1개는 반품 대상이 아니여서 껄적지근했던 차에 새옹지마 같은 일이긴 했죠.
비싼제품 왔다 (럭키!!) -> 데드픽셀이 발견&교환대상도 아님 (쉣!!!) -> "고갱님 제품 잘못갔음 바꿔드림" (머엉~ 무념무상) ->새로 오는 제품은 불량화소 없기를!! (불안&기대)
목요일날 다시 설치기사분이 와서 기존 제품 가져가고 새제품 설치...
다행이 새로 온 제품은 아직까진 불량픽셀을 발견하지 못했고,
대충 써보니.. 크기는 딥다 크긴한데 적응을 아주 못할 거는 아닌거 같습니다.
계속 써보려고 맘 먹었습니다. 싸게 잘 산거같네요. 뽑기운도 괜찮은거같구요.
암튼 이번에 모니터 지르면서 이것저것 검색한 내용 중에
짧게나마 이해한 것들 정리..
해상도 정리
HD : 1280 x 720 : 720p
FHD (full HD) : 1920 x 1080 : 1080p
WQHD : 2560 x 1440 : 1440p
UHD(ultra HD) : 3840 x 2160 : 2160p : 4K(엄밀히 따지면 4k는 아니지만...)
연결 포트 정리
DP(Display) port 1.2 : VESA 에서 제정한 인터페이서 표준. 1.2 버전 부터 4k@60hz가 가능함. 컴퓨터 글픽카드에 보통 달려있음.
HDMI 1.4 : HDTV 방송을 위해 제정된 표준. 4k@30hz 가능. 4k@60hz는 안됨.
HDMI 2.0 : 4k@60hz 가능. dp 1.2 보다 더 큰 대역폭. 범용성도 크다. dp는 그래픽카드 정도에만 달려있는 반면에 hdmi는 셋톱박스나 게임기 등에서도 대중적으로 쓰임.
DVI : 예전에 써오던 인터페이스 표준이지만.. 4k 에서는 쓰이지 않음.
(hz: 주사율 : 1초당 화면이 출력되는 횟수, 프레임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되며, 단순하게 말하자면 주사율이 높으면 움직임이 부드럽게, 주사율이 낮으면 뚝뚝 끊기는 듯이 보이게 된다.)
4k 모니터를 컴퓨터에 연결 시, 4k 해상도로 사용하려 할 때의 유의사항
1) 본인의 컴퓨터 그래픽카드가 4k를 지원하는지 확인할 것.
2) 그래픽카드에 달려있는 포트를 확인할 것. hdmi 2.0 포트는 nvidia geforce 9xx 시리즈 부터 달려있다고 함.
3) 모니터에 달려있는(지원하는) 포트를 확인할 것. 그래픽카드가 지포스 9xx 시리즈라고 해도 모니터에 hdmi 2.0 포트가 없으면 dp로 연결해야한다.
(물론 4k 모니터라고 해서 4k 해상도 하나만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최근의 셋톱박스나 게임기등을 연결하면 대부분 FHD 해상도로 나오게 된다)
크로마 서브 샘플링(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TV방송을 위해 만들어진 영상압축 방식 이라고 함. 데이터를 줄이기 위한 꼼수 같은거라고 생각하면됨
4:4:4 / 4:2:2 / 4:2:0 등이 주로 쓰이는데
4:4:4 는 거의 무손실에 가깝고..
4:2:0 의 경우 특정 색의 텍스트를 읽을 때에 가독성에 큰 지장이 생길수도 있음.
Bit depth 란 것도 있는데 이것도 크로마 서브 샘플링 하고 비슷한? 거 같음...
8/ 10/ 12 bit 로 구분되며, 클 수록 좋음. 픽셀당 쓰이는 비트 수 라고 보면 될 듯.
아직 방송용으로 uhd는 시기 상조인거 같습니다. 대중적으로 쓰이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전문가가 아니니 그 기간이 어느정도가 될진 짐작을 못하겠습니다 ㅎㅎ;;)
그 전까지는 얼리어답터들의 호기심 충족용? 이 될꺼같습니다.
당장 uhd 영상을 볼만한곳이 유툽 정도인듯.. 제가 못찾아서 그런거겠습니다만,
영화나 드라마 같은 컨텐츠가 4k로 나오려면 내년은 되야할 듯 싶네요. 나오는게 내년이고 대중화까지는 또 시간이 걸리겠죠.
컴퓨터로 작업하시는 분들은 큰 해상도로 넓게 쓰는 목적이라면 괜찮은거 같구요.
게임을 4k로 하신다면... 글쎄요. 글픽카드가 킹왕짱 하다면 가능은 할꺼같은데.. 그렇게 컴터를 맞추신 분은 별로 없겠죠? 뭐 고해상도로 겜하면 화면빨은 쥑일거 같긴한데... 저에게는 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