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ㅠㅡ 3번째 만든 키노시타 타카코 만두통 Ver.1입니다.
치마 뒷 부분에 퍼티가 너무 덧대져서 전동공구로 파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단점을
빼놓고는 상당히 매력적인 킷임엔 분명합니다. 몇번을 만들어도 지겹거나 질리지
가 않으니 말이에요.
예전 타카코에 이런저런 기교를 부렸다면 이번엔 깔끔함을 전제로 작례의 타카코
와 거의 같은 톤의 색감을 줬습니다. 하지만 또 밋밋한 것은 싫어서 이리오진 펄
111번, 즉 입자가 가장 가는 펄을 여러겹 두텁게 옷과 스타킹, 장갑 부분에 뿌려 줬
는데 정말 깊은 진주 느낌이 좋더군요. 화이트에 잔 기교를 넣지 않고 펄의 강한 느
낌만을 주려던 이번 계획이 예상대로 어느 정도 맞아 떨어져 안도했습니다.
사진엔 제대로 깊은 펄 빛이 안나타났지만 실제로 보면 놀랄 만한 진주 빛을 냅니
다.
2004년 6월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