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일로 조금 늦게 공개되는 세이버양입니다.
여성미 넘치는 화려한 조형에 시니컬한 표정이 멋진 아가씨지요.
치마가 반 분할이라 접합선 수정이 좀 까다롭고 상의와 치마쪽을 맞추는게 약간
까다로울 뿐 기본적인 제작은 크게 어렵지 않은 킷입니다.
피부색은 여태 써온 화장법 서프레스이고 옷은 코발트 블루가 색이 좀 가벼운 느
낌이 있던터라 색에 무게감을 주기 위해 슈퍼 이탈리안 레드와 조색해 둔 적갈색
을 넣어 조색해 주었습니다. 머리 색은 Fate 게임 내의 원작 이미지를 보고 참고
했는데 조색해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보리색을 만들어 옐로우를 섞고 거
기에 흰색을 넣어 파스텔풍의 옅은 레몬색을 만들어 뿌렸습니다. 원작 게임 내의
세이버 머리색 색감이 워낙 변화가 많던지라 가장 이쁘게 보이는 색을 찍었지요.
칼집의 라인 몰드는 에칭톱을 이용해 살려주었고 칼 날엔 클리어에 야광 파우더
를 넣어만든 야광도료를 뿌려줘서 어둠 속에서 은은히 빛이 납니다.
^^ 다 완성해 놓고나니 너무나도 이쁘고 멋진 조형이더군요. 정말 기분 좋고 즐
거운 작업이었습니다.
2005년 3월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