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진짜 진짜 오래 걸려 완성했네요.
1년이 넘도록 저를 그토록이나 심란하게 했던 1/10 베르단디&홀리벨을 드디
어 끝냈습니다.
너무나도 많이 미흡한 맘이지만 더 이상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아 마무리 지
었습니다.
매운 경험이라고 봐야지요. 또 경험은 재산이라 생각하기 때문에...ㅡㅡ;;
하지만 이번 건은 정말 눈물 쏙 빠지도록 맵네요;;
밑손질에 대한 것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달리 수가 없습니다. 퍼티질과 무한
사포질 뿐... 아, 사포질 할 때 좀 가볍게 해야한다는 문제가 있군요. 조금만
티 안나게 사포질 한다고 오버했다가는 근처의 기포들이 고개를 드니;
색은... ㅡㅡ;; 역시나 갈색을 잡지 못하고 붉게 찍히는 니콘입니다... 홀리벨
의 백색은 상아색과 아주 옅은 핑크가 음영색으로 쓰인 파스텔 색조인데 하
얗게 다 날아가 제 색이 보이지 않는군요.
귀걸이와 홀리벨 등에 있는 악세사리는 부품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포기했
습니다. 리본에 엮인 악세사리는 비즈로 대체가 가능했지만 귀걸이의 경우
워낙 킷의 얼굴이 작다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비즈, 큐빅을 모두 동원해봐도
무난히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사이즈가 없어서 결국 빼고 갔습니다.
어찌보면 그 독특한 귀걸이 트레이드 마크인데....ㅠ.ㅜ 속상해요...
워낙 작은 부품이 기포에 미성형으로 몰드가 뭉게져 있다보니...
혹시라도 저 1/10 벨&홀 킷 가지고 계신 분 있으실까 모르겠네요. 복제 좀 하
게 연락을..^^;;;
ㅡㅡ; 그나저나.... 너무 오랜만에 사진 찍다보니 사진이 엉망군요...끙;;
2007년 5월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