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미의 더듬이 머리카락에 계속 골머리를 썩는 동안 완성한 사쿠라를 방치하는 것보다는
기분전환 삼아 완성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야스미를 뒤로하고 먼저 사진을
찍었습니다.
ㅡㅡ 쉣뜨....
소소히 이것저것 잡다하게 찍으며 대충 디카가 맛이 간 건 짐작했지만... 세상에...
ㅠ.ㅜ 촛점을 못 잡더군요;;; 제일 큰 사이즈로 찍어 축소하는 걸로 일단 어떻게든 찍긴 했습
니다만...
니콘 쿨픽 4500이 촛점 잡는게 참 열 받긴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참 잘 써왔는데...
신경 써 만든 조명판도 제대로 제 몫을 해주건만 맛이 간 디카는 2시간 여를 찍어대도 여전
히 메롱스러운 촛점으로 사람 속을 터트립니다...ㅠ.ㅜ
참 간단한 킷 가지고 야스미랑 둘이서 우여곡절도 많았네요..
일일이 되새겨보면 머리에 쥐 날 거 같습니다...ㅡㅡ;;
어쨌든...
처음 정품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오오...
킷 색상이 보크스 A-brand에서 볼 수 있는 선명한 살구 색상이었는데 오렌지, 옐로우 빛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서 피부색은 약간 핑크빛이 도는 서프레스 피부색을 만들어 올리니
정말 신기할 정도로 이쁜 피부색감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사진엔 제대로 색감이 안 잡히지만 실제로 보면 아주 제대로에요. 살구색 레진 킷을 다시 보
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얼굴 조형 자체가 너무 갸름하게 조형이 되어 실제 게임 이미지와는 좀 차이가 있어서 색감
은 되도록 게임 스샷을 많이 보며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ㅡㅡ 사진은 많이 찍긴 했는데... 촛점이 죄~ 다 나간지라 사진 보기가 참 속상하네요...
어이구... 이놈의 디카를 어찌 해야할지....ㅠ.ㅜ
2008년 11월 초 완성
높이 : 15.4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