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여신님의 베르단디 윈드입니다.
극악의 부품분할, 뒤틀림, 제대로 조립이 되지 않는 부품들, 난해한 조립과정등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네요.
이 느낌을 잊어버리기 전까지는 절대 다시 만들지 않을 겁니다;;
윈드를 만들바엔 차라리 1/6 베르단디&홀리벨 2~3개를 만드는 게 낫다는 결론입니다.
접합선이 싫어서 최대한 접합선 수정을 하는 방향으로 제작했으나 구조상 접합선 수정
이 불가능한 곳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네요.
미리 접합선을 수정하기 위해 부품 7개의 부품을 3개로 만들어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굴
곡이 심한 조형 구조상 여기저기 움푹 파이고 골짜기 진 부분에 반건조가 생겨서 도료를
올리며 많이 애 먹었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는 별거 아니더군요;; 조립하고나니 그 베베 꼬인 조립 과정에서 진땀이
나던 보상도 없이 베이스쪽 옷자락이 위쪽부품이 조립되자 힘을 못 이기고 접합해 도장한
면이 벌어져 뒤에 수정하느라 애먹었습니다. 아니... 수정은 조립하는 내내 이루어졌습니
다. 조립하면서 그렇게 수정을 많이 해보긴 처음이었네요;;
날렵한 머리카락 라인을 위해 뭉툭한 끝들을 갈아 날카롭게 만들어주니 확실히 머리카락
느낌은 좋습니다.
어째 만들면 만들수록 점점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 레진 킷입니다..ㅠ.ㅜ
색감은 원작 일러스트 이미지를 참고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시원한 파란색이 하늘색으로만 나와서 자연광에서 한번 찍어봤는데 그나마
좀 나은 파란색이 나오더군요. 맨 첫번째 사진의 파란색이 그나마 비슷한 색감입니다.
참고하고 보세요.
옷자락과 머리카락, 피부에 은은하게 음영을 넣은 것은 모두 날아가서 보이질 않는게 아쉽
네요.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진의 압박이 심합니다..^^;;
2010년 11월 10일 완성
높이 : 3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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