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와서 생각보다 작업하는데 지장이 많았습니다. 비 오는 걸 무시하고 도장을
강행했다가 하얗게 백화현상이 생겨 신너목욕을 시키기도 했는데 여태 작업하며 락카
도장 하는데 백화현상 생기기는 또 처음이네요. 경화지연제를 넣지 않아서 그런건지;;
하여튼... 두번째로 정품 작업한 것인데 고토부키야... 깨기포 참 난감했습니다.
거기다 신너 목욕 시키면 스베스베까지 다 씻겨 나가 홀랑 드러나버리니...ㅋㅋㅋ
ㅡㅡ 어쨌든...
색상이 단순한 것 같은데 의외로 비슷한 색감의 색상이 여러색 쓰이더군요. 작례도 정
품박스, 인터넷에서 구한 이미지, 잡지책에 있는 사진등 모두 제각각이라 결국 원작 이
미지를 참고하자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더니... ㅋㅋㅋㅋ ㅡㅡ;; 이건... 원작 이미지 색
상이 더 난감할 정도로 제각각이더군요. 결국 고토 작례, 원작 이미지 적절히 섞어 색상
을 참고 했습니다. 눈만은 고토 작례쪽이 이뻐서 100% 참고했죠~ 눈에 보면 눈동자 몰
드가 입체적으로 조형되어 있지만 그대로 그냥 그리면 고토제 눈이 되질 않길래 과감히
기존의 눈동자 몰드는 무시한 채 새로운 눈동자 라인으로 그렸습니다.
머리색은 반투명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불투명 도료를 그대로 덮으니 그라데이션도 자
연스럽지 못해 클리어를 많이 섞어 반투명으로 그라데이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흰색 위에도 보라색을 클리어에 살짝 섞어 음영색을 자연스럽게 넣어 주었는데
색상이 옅으니 사진에선 모두 날아가 그냥 하얗게만 보이네요.
깨기포와 조색을 제외하곤 그다지 어렵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완성해 놓으니 너무 귀
여워서 제 킷도 만들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2011년 8월 2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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