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전에 올렸던 FC원인은 'FamiCom'으로 나온 게임이라서 FC원인,
그 게임의 원조격인 이건 'PC-Engine'에 나온 게임이라서 PC원인.
순서가 반대가 되었지만, 아무튼 FC원인 영상 보고 이 영상 보시면 아마 패미컴판에서 표현하려 했던 것들, 어설퍼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게 될 겁니다.
'그 연출이 이걸 표현하고자 한거구나' 같은.
원래 순서대로라면 FC판을 나중에 해야겠지만, 이렇게 역순으로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FC원인 리뷰를 안 보신 분은 그쪽부터 먼저 보시고 이걸 보시길 추천합니다.
원래대로라면 PC엔진판에 비해 FC판이 어떤지를 논하는게 맞습니다만
전 역순으로 가기로 했으니 설명/감상도 FC판에 비해 PC엔진판이 어떤지를 적겠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패미컴판에 비해 1UP이 초중반에 잘 안 나오는데다가 주인공의 방어력 대비 적의 공격력이 세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제 손끝으로 느껴지는 바로는
'PC엔진판에서 난이도가 조금 높다는 지적이 있어서 패미컴판은 난이도를 대폭 낮춰봤습니다' 같은 느낌입니다.
제 영상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적은 마릿수로 쩔쩔매면서 플레이 합니다.
FC판과 달리 미니게임 클리어 보상이 고작 점수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진 점도 전체적 난이도 향상에 한 몫 했습니다.
기타 간단한 차이점들을 살펴보자면
-FC원인과 달리 음식 종류가 여러가지
-음식의 회복량이 적어졌다
-보너스 스테이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
-보스 패턴, 스테이지 구성이 FC와 상당히 다름
-캐릭터 조작감은 FC보다 훨씬 뛰어나다
게임이 어려운 대신 조작감이 정말 좋아서 쌍방이 충분히 상쇄가 되고 남을 정도입니다.
에어스핀봉크로 콤보 넣는거라든지, 묵직한 물리 처리가 참 좋습니다.
패미컴판에 비해 연출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스테이지의 구성과 연출들은 굉장히 공을 들여 만든게 느껴집니다.(이건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패미컴판에선 밑도 끝도 없이 보스러시가 시작되지만 여기에선 스토리 진행이 맞물려 있어
훨씬 더 이야기 전개를 부드럽게 따라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스테이지 클리어시에 스마일 마크 점수계산하는 것도 멋지고
심지어 '라운드 1 클리어, 라운드2 스타트가 점멸하는 것도 제법 괜찮은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차세대기입니다.
지금은 같은 등급이던 코나미의 식민지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