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날 본가에 가기 위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자동세차기에 세차를 했습니다.
일반적인 자동 세차기는 차를 세워놓고 기계가 움직여서 닦는데
집 근처 주유소는 레일 위에 차를 올려놓으면 차가 앞으로 움직이면서 차를 닦는 좀 독특한 구조.
그 위에서는 절대 브레이크 밟으면 안된다는데 차가 끝까지 나왔을 때 쯤
차 닦는 알바 둘이서 차를 멈추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그대로 차가 이동할 경우 알바생 둘을 받을 거 같아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쿵 하는 느낌.
그러더니 뒤에 알바가 앞에 알바 둘에게 차 세우면 어떻게 하냐며 차 뒤에 찍힌 것 같다고 대화를 합니다.
차 안에서 저는 설마 머 크게 문제 있겠어 하고 집으로 와서 봤더니
트렁크가 움푹 패임 ㅡㅡ
주유소로 바로 가서 항의 했더니 알바 둘은 자기는 모른다고하고 점장도 구조상 차가 찍힐 수가 없다며
기계가 센서가 달려서 자동으로 멈춘다고 보상해줄 수 없다는 말투로
다른데서 사고나서 온 것 아니냐는 말투.
바로 경찰 신고했더니 과장급 되는 사람이 cctv 보겠다고 달려가더군요.
확인 경과 브레이크 밟으면서 차가 뒤로 움직여서 레일에 차가 찍히는게 보임
브레이크 밟으셔거 그런거라고 하는데 알바가 세우라고 해서 세웠다고 경찰 앞에서 따지니
결국 본인들 책임이 맞는 것 같다고 전액 보험처리 해준다고 하네요.
보상도 보상인데 차 찍히는 걸 보고도 대츙 닦아서 보낸 알바가 너무 괘씸하더라구요.
나중엔 자기는 차 찍히는 걸 못봤다고 거짓말까지....
나중에 과장이 사과하면서 직원교육 제대로 시킬테니 화 푸시라고 하는데
옆에 와이프도 있어서 그냥 사과받고 보험처리 약속받고 나왔네요.
정초부터 액땜 제대로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