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데 게을러 빠져서는 이제서야 여행기를 올리네요. ㅎㅎ
오전 10시 반? 비행기를 타러 가기 위해 이동중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려 했었는데, 부모님께서 태워다 주신다고 해서 얼씨구나 덥석.
센다이 공항.
열렬환영!!! 은 제가 아니고 무슨 중국인 단체 연수원 사람들인것 같더군요.
근데 단체 중국인이 있어서 그런가... 입국때 정말 가방 다 열어서 속옷 들은 봉지까지 열어보더라는.. 흠좀 짜증 -_-;;;
친구가 센다이까지 마중나와줬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야마가타현 나가이시 부터 센다이 공항까지가 무슨 인천-서울 정도의 거리 인 줄 알았음;
의외로 엄청 멀더군요; 에구 고마워라.;;
이동중에.. 시골이네요 정말 ㅎㅎ
마츠시타에 가기 전에 기린 공장 견학시간이 맞을것 같아서 들렀었습니다.
근데 뭐 사진 찍을게 많은건 아니고...
예전, 기린 맥주 로고를 만들 당시, 짭퉁과의 구분을 위해서
로고 안에 キリン이라고 써 넣었다고 하더군요.
찾으셨나요?? ㅎㅎ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ㅎ
아직도 기린 맥주 로고를 눈알빠지게 들여다보면 그대로 있는 듯 합니다.
마츠시타에서..
근데 어안으로 찍었더니 친구 어깨가 너무 건장하게 나와서..;;;
안그래도 흠좀 건장 어깨이긴 합니다.;
중학생때 현 대회까지 나갈 정도의 수영선수였다고 하네요.
ずんだ였나. 북쪽에서는 ずんだ라고 하고 도쿄쪽은 じんだん이라고 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암튼 완두콩 같은 녹색콩을 갈아서 단팥처럼 만들어 떡에 얹은겁니다.
맛있더군요.
중간에 휴게소에서.. 보니 울트라맨 관련 콜라/사이다.. 가 있었는데
맛은 뭐 그냥 저냥... 구림 -_-;;
첫날은 야마가타시에서 묵었는데, 그 근처에 있던 패미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값도 그리 안 비 쌋.. 던 것 같은데 얻어먹어서 모르겠고;;
이렇게 첫날이 지나갔네요..
둘째날 아침.
야마가타역에서
야마가타는 영화 스윙걸즈의 배경이 되었던 꽤나 시골 마을인데요,
그래도 한글 표지판이 있더군요. 버스 정류장의 행선지에 한글이 보입니다.
손님"양" 상담실 (사마를 그대로 한자로 읽어 양으로 썼네요 ㅎㅎ)
오타가 있지만 그래도 반가운건 사실입니다.
야마가타 역에서 아카유赤湯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마유코가 어제 본 차를 가지고 등장.
1000cc였나 1200cc 였나 하는 소형차입니다.
스윙걸즈 거의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나가이長井역입니다.
영화에서는 모두들 꽤나 심한 사투리를 쓰지만 실제는 그렇게까지 심하게 쓰는 사람들은
이젠 거의 없다고 하네요. 70~80세 정도의 노인 분들도 거의 표준어에 가까운 표현을 쓴다고 합니다.
억양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다고 함;
여행 다니면서 이런저런 사람들과 대화를 했지만 저도 큰 불편없이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기억나는건 ごみを"捨てる"가 아니라 なげる라고 했던거 정도?
암튼 친구네 집
성은 나카이 입니다.
잠시 시간을 떼우며 강아지랑 놀아줬는데..
원래 엄청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라는데, 저를 보니 뭔가 의심의 눈초리를 계속 보내던;;
.. 확실히.. 고양이카페나 강아지 카페를 가도, 그곳의 동물들이 항상 저를 피하긴 하더군요;;
뭐 안 좋은 냄새라도 나는건지...
마유코 방 앞에 걸려있는 마유코의 사진입니다.
성년의날? 에 사진관에서 모델로 썼다고 하는데, 아무리봐도 각도빨, 화장빨.
... 본인은 자신이 항상 저만큼 이쁘다고 믿고 있지만.. 뭐 믿으라고 해야지요 ㅎㅎ
근처에 맛있는 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점심으로 먹으러 갔습니다.
뭔가 이동네는 저렇게 떡에다가 ずんだ를 올려주는게 일반적인 듯 하더군요.
가게 앞에 있던 사자머리.
마츠리때 쓴다고 합니다.
가게 안에 있던 사자머리 조각.
뭔가 하나 가져오고 싶었는데.. 주기는 커녕 팔지도 않는다고 해서 ㅠㅠ
근처의 포도농장 - 포도주 공장에 들러서
포도주도 살짝 마시고.. 운전을 제가 안 하니 음주가 자유로워 좋더군요.
근데 술이 조금만 들어가도 사진 찍는걸 잊어버린다는 ㅋㅋㅋㅋㅋ
다시 마유코네로 돌아와서 강아지랑 놀아줬는데..
그래도 절 경계하더군요;;
잠시 뒤에 마유코 아버지께서 오셔서 인사드리고 잠시 잡담 하다가
요네자와 소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이게 마츠자카 소고기만큼 비싼거라 하더군요.
하지만 마유코네 아버지께서 계속 술을 주셔서..
어른이 주시는 술은 무조건 원샷하는게 습관이다 보니 필름이 끊긴;;;
암튼 물어보니 들어와서 씻고 자기는 했다더군요 ㄷㄷㄷ
기억에 없으어.. ㅠㅠ
다음 날 늦으막하게 일어나서 간 곳입니다.
.. 뭔가 볼만한 곳이라고 했는데..
항상 그렇듯이 제가 여행할때는 언제나 "보수중, 임시폐쇄, 타임오버" 등으로
못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여행도 이러네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일이 발생합니다. ㅠㅠ
이동중에... 아.. ... 아무리 봐도 전 대두인듯.
대두라서 티파니를 좋아합니다. 이히히히히히히.
티파니가 머리마저 작으면 보쌈을 버틸수가 없 닼ㅋㅋ 이겠지요 ㅋㅋㅋ
흠흠 암튼;
하이쿠로 유명한 (루리웹에서는 개그망가로 더 유명한) 마츠오 바쇼가 이곳에 잠시 머물며
하이쿠를 구상하거나 했다는 곳입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아저씨가 불러주는 뱃노래는 너무 옛말이라 알아 들을 수 없던;;
괜히 이런곳에서도 친한척...ㅋㅋㅋㅋ
바로 옆에 일본에는 흔한 " 縁結び" 신사가 있었는데
전 10엔을 던지고 그냥 "티파니"를 외쳤습니다. ㅎㅎㅎㅎ
아 타파니 첫눈에 노래 너무 좋아서 버틸 수가 없 닼ㅋㅋㅋㅋㅋ
.. 아.. 잠깐.. 여기가 아니었나. 암튼 어딘가의 연을 맺어주는 신사에서 티파니를 외쳤음.
저녁때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사카타시에 있는 미술관에 갔습니다.
사진 전시회가 있었는데, 적도부근의 작은 섬에서 찍은 사진전이더군요.
물론 사진전이니 촬영불가.
암튼 사진이 너무 예뻣... 지만 사올 돈이 있을리가.
... 루리인이라면 돈은 아키바에서 써야하는겁니다.
미술관 내의 요런곳을 산책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ㅎㅎ
생선회 덥밥이었는데요, 마유코가 너무 운전을 열심히 해줘서...
제가 샀더니 금액이 ㅎㄷㄷ 했던 ㅠㅠ
뭐 그래도 숙박비 아끼는거 생각하면 이정도야 사줘야... 하지만 아키바에서 쓸 돈이.. 돈이.. ㅠㅠ
확실히 지방이라 어딘가를 다니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셋째날은 지금 보니 마유코랑 돌아다닌게 거의 다.. 인 것 같네요;
다음날 입니다.
마유코가 영어학원에 가 있는 동안 기다리는 중.
야마가타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데, 9월이면 야마가타현 최초로 스타벅스가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들어와 있겠네요. :)
점심으로 먹은 냉라면 종류입니다.
차가운데 챠슈가 얹어져있어서 느끼하지 않을까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암튼 맛있게 먹고 가게를 찍었!! 는데..
가게이름은 사카에야 였습니다. ㄷㄷ
마사무네님 감사합니다. :)
아무튼 그래서 야마가타 시내를 조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한국 요리 명동.
..... 정통 일식 신쥬쿠. 라는 가게가 울나라에 있으면 네이밍 센스에 비웃음을 살 지도.
.. 음 그래 확실히 명동은 시부야/하라쥬쿠 보다는 신쥬쿠의 느낌이네요.
암튼 그래도 잠시 피식.
셔터소리가 들리니 뒤돌아보는 마유코.
ㅋㅋㅋㅋㅋㅋ
암튼 현대식으로 잘 정돈된 거리와 낮은 건물들, 깨끗한 공기.
뭔가 부럽더군요.
그리고 야마가타 시청 역사관을 잠시 둘러 본 뒤
자오의 오카마로 출발!!
도착시간 오후 5시 5분경..
.... ♡ㅂ.....
맨날 이래.. ㅠㅠ
그런데 이건 5분 늦은게 문제가 아닌듯 하더군요.
뭔가 영업을 했던 흔적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딴거 업ㅋ성ㅋ 분위기;
타는 곳.
타봤지만 움직이질 않으어 ㅠㅠ
더 늦기 전에 야마데라山寺로 이동하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니 날마저 맑아지던 -_-;
정말 마가 낀건지.. -_-;;;
암튼 야마데라 가는 길..
읭?
빼빼로의 일본판은 포키인줄 알았는데 참빼로였나보네요. ㅋㅋㅋㅋㅋ
아놔 ♡ㅂ 타이밍!! 쫌 !! ㅠㅠ
쫌 !! ㅠㅠ
내려가는 길도 다른 루트를 타봤더니 이건 뭐 또 보수중. ㅠㅠ
엉엉ㅠㅠ
계속된 관람실패로 받은 스트레스는.
폭식으로 풀기로.
간단한 잡 요리
피자를 먹고..
피자를 먹고..
다른 피자를 먹기 위해 끝 부분은 남기고..
파스타도 먹고..
또 피자를 먹고..
이 때 파스타 두 그릇, 피자 네 판과 간단한 후식까지 먹어놓고..
나름 정말 많이 먹었다고 생각 했지만
옆 테이블의 부녀(딸은 중학생으로 추정), 피자 여섯판과 파스타는 얼마나 먹었는지 체크도 못 할정도로
많이 먹더군요... 졌다..
다음 날은 이제 야마가타를 떠나는 날입니다.
우코기 라는 식물? 이 있는데, 이걸 가지고 이래저래 해먹는 전통 음식도 있고
뭔가 아이스크림도 있는데, 이게 실은 옛날에 배고픈 시절, 먹을게 없어서
담장을 두르는 식물의 풀잎 같은걸 요리 해 먹었던거라고 하더군요.
이미 몇달전에 들은 이야기라 정확한지 확신은 없습니다만;;
암튼 그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다 내꺼.
웃기네 하나 내놔.
그 고양이는 너에게 관심이 없단다.
암튼 근처에 맛있는 회전초밥집이라 해서 갔습니다.
이번엔 가게 이름을 찍어오는걸 깜빡했네요 ㅠㅠ
또 먹고..
또 먹고..
꺼억.. ㅋㅋㅋㅋ
다음 행선지는 우에노!
마유코가 미리 티켓까지 끊어놔줘서 편하게 갔네요.
도쿄에서는 혼자입니다.
돼지김치맛 우마이봉. 그림이 재밌어서 샀다고 하네요.
그 이외에 야마가타 사브레도 받았던..
... 도쿄에선 혼자서 심심할텐데 어찌 다니누 ㅠㅠ
.... 여긴 우에노!! 이치란 라면 먹으러 고고싱! ㅋㅋ
먹을거 앞에서는 마유코 생각도 안 나더군요 ㅎㅎ
암튼 도쿄편은 사진부터 정리하고 올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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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겔에 3부로 나눠 올린것을 한꺼번에 올려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