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m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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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사실 쉔무는 개그물입니다. (2) 2015/06/29 AM 04:08
1을 약 10여회,
2를 약 5회 클리어 했습니다.
너무 오래되서 정확히 몇번씩 클리어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덕분에 드케를 세번이나 갈고,

어렵사리 구한 북미판 궥박용 쉔무2를 돌리기 위해 엑박에 칼도 댔었죠..


아무튼 주인공이 참 양아치 스러운게..

항구 창고에서 쫓겨나는 미즈키 할아범에게 음료수 사줄때 까지만 해도 막 반말 쓰다가
무술 기술 하나 전수 받고 고수임이 밝혀지자 마자 바로 깨갱하고 존댓말.

포크리프트 운전 배울때 마크보고 쫄아가지고 존댓말 쓰다가
매드엔젤스에게서 한번 구해주자마자 바로 반말깜.

뭐.. 스미스와 토미의 어설픈 일어 연기는 정말 약방의 감초 같아서
회를 거듭할 때마다 킥킥거리게 되더군요.



2에서는 구룡에서 약방 아저씨한테 속아서 렌과 함께 양씨를 털러 갈때
렌이 칼로 협박을 해도 털어놓지를 않자
잠깐 그만좀 해봐... 하더니 말로 하는게 아니라 바로 관절 꺾어서 실토하게 함.. ㅋㅋㅋ


ㅋㅋㅋ 뭐.. 개발이 어떻게 되던 돈을 더 내야하던 말던
저 뒷 이야기들을 드디어 볼 수 있게 된게 기쁘긴 합니다.

킥스타터에 $120을 내어놓기도 했고요 :)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오랜만에 드캐라도 좀 돌려봐야겠습니다. ㅎㅎ



아.. 쓰고나니, 1에서 혀꼬부라진 일본어중 가장 어색했던 톰을 빼먹었네요.
맫에인절스.. 도 아니고 맛도에인절스.. 막 발음이 이래..
돗떼모크레이지네!
ㅋㅋㅋ 아 이런거 생각날 때마다 웃겨요. ㅎㅎ
그렇게 핫도그 먹으라고 권할땐 입도 안 대다가
나중에 미국으로 떠난다고 하니 그제서야 한입 배어무는것도 웃겼어요 ㅋㅋ


아 글고 또 중국사람들이 일어 하는것도 쉔무에서 처음 봤는데
뒤에 'ある'를 꼭 붙여서 이야기 하는게, 꼭 한국어하는 중국인이 ~한다 해 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라 신기했는데 말이죠.

나중에 일본인 친구들 사귀게 되면서 저거 흉내내면 다들 자지러지곤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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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    친구신청

마지막으로 플레이했던것도 근 10년전쯤이라 가물가물하지만 글을 읽다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저도 킥스타터에 디지탈 카피 받을만큼의 금액을 내고 왔습니다. 조작을 조금만 개선해서 스팀같은걸로 1,2 내주면 소원이 없겠네요. 쉔파를 따라 동굴에 들어가고. 그 뒤로 이렇게나 오랜시간동안 못 만나게 될지 몰랐어요. 이네상은 잘 계시는지. 후쿠상도 보고 싶고. 노조미는 캐나다에 잘 갔는지. 신기하게 마치 꼭 살았던 동네처럼. 요코스카가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shimaz    친구신청

저도 쉔무 때문에 몇년전 일본 여행갔다가 정말 아무것도 볼 것 없는 요코스카도 다녀왔습니다. ㅎㅎ

이네상, 후쿠상, 귀장, 하라사키,...
맨날 료한테 까불다 얻어 터지는 에노키,
항구에서 만난 고로.. ㅎㅎ

아.. 정말 다시 기억을 떠올리니 옛 동네를 추억하는 듯 한 기분이 듭니다. ㅎㅎ


아 맞다 그리고 공원에서 노조미가 울고 있을때 료랑 만나면서 이벤트 씬 나오는거 보면
노조미가 눈물을 훔치는 타이밍에 마치 팔로 입을 닦는 듯 한 모션을 취합니다. ㅎㅎ
그것도 나중에 보고 얼마나 웃기던지요.

그.. 오래된 게임에서 나오는 의도적이지 않은 어설픔이 또 향수에 젖게 만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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