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정 2차전
1차전에서는 나름 훈훈했음. (뭐 조금의 트러블은 있었지만)
[2세트]
캐비어 없다고 함
- 1세트 때 캐비어 사용하는걸 직접 봤는데? 1캔 밖에 없다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결국 럼퓌시알 사용함
레드와인 없다고 함
- 5성급 호텔 레스토랑에 레드 와인이 없다고 함 (다른 매장에서 공수해옴)
마요네즈가 없다고 함
- 대결할 셰프에게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함. 그런데 대결 준비하던 셰프가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 여분도 있어 가지고 옴
파슬리가 없다고 함
- 있는게 뭐여
중국팀 총괄셰프가 소스를 미리 조합해두기 시작함
- 스탭이 태클 걸자 한국팀도 재료 썰어놓고 있지 않느냐? 수박이 상태가 어떤지 잘라보고 있었음
한국팀이 지난번 대결때 믹서기 때문에 고생을 해서 믹서기를 시험 작동함
- 중국팀 총괄셰프가 저래도 되냐? 테스트 중이다. 아 몰라 맘대로 해라.
중국팀 셰프가 관지를 미리 데쳐둠
- 이건 다들 못봄
중국팀이 관자를 슬라이스로 써는데 잘 썰어짐
- 한국팀은 다 으깨짐
한국팀은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기의 새우를 다듬는데
- 중국팀은 보지도 못했던 진짜 사람 손만한 왕새우를 씀
[3세트]
경기 시작전부터 중국팀은 우유를 데피기 시작함
디저트 대결에서 한국팀이 중력분 밀가루를 달라고 해서 받았는데 반죽을 하고 밀다보니 강력분
- 딤섬피로 만들 수 없는 밀가루 종류. 중국은 소/중/고 세가지의 밀가루가 있는데 여기서는 소/고만 사용한다고함. 그럼 평소에 딤섬피는 뭘로 만드는데
끓인 우유 + 초콜릿을 그릇에 담고 아이스 박스에 넣음
- 10분도 안되서 꺼냈는데 우리가 흔히 투게더 아이스크림 오래된거 파먹을때 잘 안퍼지는것처럼 안퍼짐. 10분안에 언다는게 말이 안됨 (바꿔치기)
경기 끝나고 한국팀 음식을 먹은 중국팀에게 맛이 어떠냐 라는 질문
- 딤섬피가 너무 딱딱하다. (................)
2세트 재료 준비 후 어떤 요리를 만들거냐는 질문에 평소의 최현석이라면 매우 세세하게 설명을 하는데
화가 많이 난 상태라 아직도 레시피 수정중이다. 향신료는 이렇게만 쓸거다. 라고 간단하게 대답함
2,3세트 내내 최형진 셰프는 웃으면서 (사실 어이가 없다는 표정의 웃음) 투덜거림
관람하고 있는 나머지 한국 셰프들도 불만을 계속 자기들끼리 얘기함 (경기 중이니깐)
경기 끝나고 한국팀이 말을 아끼며, '변수'가 많아 힘들었다고 말함.
불만인 부분을 최대한 돌려서 말함
이전의 음식점, 레스토랑 등은 서로 견제는 있어도 재료와 설비 이용은 거의 평등했고
이렇게 치졸하지는 않았지요.
그래서 경기 전에 웃으며 농담도 많이하고, 경기가 끝나면 훈훈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그랬는데...
진짜 기분 더러웠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