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수능 볼때가 생각나는군요.. (나이 계산 가능하시고)
울산에서 학교를 다닌지라 울산에서 수능을 봤지만
그당시 울산에는 고등학교가 남구에만 밀집되어있었습니다. (북/중/동/남구)
그래서 다른구에 사는 학생들은 남구로 먼거리를 등하교 해야했죠.
수능도 당연히 그렇게 먼거리로 등교를 해서 수능을 보는데..
제가 본 수능고사장은 주변환경이 매우 엉망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건물 공사 때문에 인부들의 소리 공사장 소리 등등 각종 소음은 물론이고,
제 뒷자리에 앉은 학생은 발을 바닥에 계속 움직이는 바람에 바닥 끄는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바닥이 대리석인데 모래에 운동화 미끌리는 소리)
이런 환경에서 수능을 보고 있으니 이건 수능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보는 것도 아니고..
점수는 다행히 잘나오긴 했지만 참..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지요.
부디 수능날에는 수험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수험생이건 주변이건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현대고에서 시험을 쳤는데 벌써 아련한 추억인거 같네요;
그나저나 공사판 아저씨들이 너무 생각없이 작업하시는거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