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악당. 이 녀석들도 바리에이션이 무진장 많다.
대대로 고블린 혈청을 맞아서 괴력을 보유하고, 고블린 글라이더,
고블린 폭탄 등을 무기로 사용한다.
스파이더맨의 악당진영은 마블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그린 고블린은 스파이더맨에게는 배트맨의 조커같은 존재이다.
초대 그린 고블린은 노먼 오스본.
2대 그린 고블린(그린 고블린 주니어)는 노먼 오스본의 아들인 해리 오스본.
스파이더맨과 친구였지만, 그의 손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걸 알고 복수를 위해
고블린이 되었다. 코믹스에서는 노먼이 살아돌아와 버리기 때문에 좀 문제가...(…)
(스파이더맨 무비의 고블린은 아래를 참조)
결국 고블린 혈청은 해독해서 일단은 일반인이 되어있고 아버지와는 완전 결별하여
카페를 차리고 여자 친구와 잘 살고 있었으나... 여친이 하필이면 자기 아버지를 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자신이 숨겨놓았던 고블린 혈청을 주사해 고블린 짝퉁인 '메니스'라는
빌런이 되었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 결국 다시 고블린 혈청을 맞고 고블린이 되어
스파이더맨과 연합전선을 펼쳐서 여자친구를 원래대로 되돌린다.
감옥에 간 여자친구에게 노먼 오스본이 와서, "너는 내 며느리 감으로 충분하다."
라는 말을 하는 걸로 봐서 이 집안은 역시 고블린 집안인가 보다.(...)
그리고 여자친구인 메니스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아버지와 화해했으나 해리가
아기의 안전을 위해 고블린 해독혈청을 여자친구에게 맞으라고 권하자 여자친구가
하는 충격발언. "이건 네 아들이 아니라 네 동생이다." 즉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여자친구를 네토라레 당했다.(...)
그리고 빡돌아서 아버지가 자기를 위해 준비해놓은 아메리칸 선 갑옷을 입고
아버지를 개박살 내준 후 의절한다.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3대 그린 고블린은 "바튼 바트 해밀턴"이라는 해리 오스본이 정신병원에 입원했을때
그를 담담한 정신과 의사이다. 그는 해리를 상담하던중 그린 고블린의 실체에 대해
알게되고 그의 힘에 매료되어 스스로 3대 그린고블린이 된다. 현재는 사망상태
얼티밋 스파이더맨에서는 디자인과 설정이 좀 바뀌어서 체격까지 거대해지고,
고블린 폭탄 대신에 손에서 파이어볼 같은 걸 발사한다.
대신에 지능은 좀 많이 떨어지게 된 듯.
1대 그린 고블린인 노먼 오스본은 어느 버전에서든 스파이더맨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악당이다.(친구도 죽게 만들고, 첫 애인인 그웬이 노먼과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출산 + 죽게 만든다. 그웬이 노먼 오스본의 쌍둥이를 출산했었다는 Sins Past
부분은 근래에 와서 추가된 시나리오. 피터 파커도 충격에 떨었고, 독자들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4대 그린 고블린은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라는 TVA에 출연했는데 여기서는 생각지도
못하게 선역(…)으로 (티격태격거리긴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아군 중 하나다.[1]
5대 그린 고블린도 있지만 누군지는 정체가 밝혀지지않았다.
'그레이 고블린'이라는 녀석도 있는데 이 녀석이 바로 노먼 오스본과 그웬 스테이시
사이의 아들. 피터 파커에게 덤비다가 쳐맞고 현재 기억상실형태로 어느 해변가에서
발견되었다. A Brand New Day 이후에는 등장할지 어떨지는 미지수.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진주인공 해리 오스본.
주인공 피터의 친구 역할로 시작해서 3편에서는 뉴 고블린이란 이름으로
주요 적 중 한 명으로 업그레이드. 그러다가 사실은 영화 전체의 진주인공 아니냐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본 시리즈의 최대 수혜자.[1]
담당배우는 제임스 프랑코. 원래는 스파이더맨 역할로 오디션에 응모했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이쪽이 더 잘 어울린다는 평.
원래는 피터 파커의 절친한 친구였다. (흔히 있는 부자집 도련님과 서민집 일반인의 친구관계)
[2] 사귀고 있었던 메리 제인을 피터에게 거의
빼앗기다시피 하면서도 피터를 원망하지 않던 대인배.
그러나 1편 마지막에 아버지인 노먼 오스본을 스파이더맨이 죽였다고 오해하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스파이더맨을 증오하는 입장이 됐다.
이후 2편에서는, 가장 친한 친구인 피터가 스파이더맨의 전속 포토그래퍼로써
스파이더맨의 정체를[3] 자신에게조차 숨기는 것을 원망하던 중에 스파이더맨이 정체가
피터라는 것을 알게되고 혼란에 빠진다. 결국 마음 속의 번뇌가 아버지의 환영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감춰진 그린 고블린의 장비와 무기들을 발견하는 모습이 2편의 마지막 모습.
3편에선 결국 실험을 통해 뉴 고블린이 되고, 청혼하러 가던 중인 피터를 공격,
싸우지만 머리를 부딪혀 해리의 기억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기 전으로 기억이 되돌아간다.
이 때 해리의 모습은 그야말로 천진난만. 머리를 다치고 나니 걱정, 근심 다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런 해리의 모습에서 옛감정이 돌아왔는지 메리 제인은 해리와 놀러가고,
해리에게 먼저 기대는 모습을 보인다.[4] 하지만 저택의 거울을 통해 내면의 자아와 대면하게
되고 다시 뉴 고블린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메리 제인을 협박해 피터와 헤어지게 만들며,
스파이더맨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것으로 복수의 노선을 변경한다.
문제는 그 시점 쯤에는 이미 피터도 심비오트에 잠식되어 흑화 되있던 터라,
베프였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말을 서로 주고 받으며[5] 피터지게 싸우다가
자신이 던진 호박 폭탄에 되맞아 큰 화상을 입게 된다.
심비오트를 떨쳐버리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피터가 메리 제인을 납치한 에디 브록과 플린트
마르코의 연합팀과의 싸움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화상 입은 얼굴을 보여주며 딱 잘라 거절하는데,
하지만 집사에게서,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자신의 글라이더에 찔린 것이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서는 스파이더맨에게 대한 악감정을 한 방에 떨쳐버린다. 스파이더맨이
샌드맨에게 당해 거의 죽어가고 있는 순간에 등장, 스파이더맨과 연합전선을 펼쳐 메리 제인도
구해내고 샌드맨을 박살내는 쾌거를 이루지만, 스파이더맨을 구하기 위해 베놈의 공격을 대신
몸으로 받아낸다. 아버지도 그렇고 부자가 나란히 글라이더(이쪽은 보드지만)에 찔려 사망하게 된 셈[6].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해리는 구조요청을 하려는 메리 제인을 제지하고,
가장 친한 친구였던 피터와 메리 제인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너에게 상처를 주지 말았어야 했어... 내가 했던 나쁜 말들 하며..."
"그런 소리 하지 마, 피터. 우린 친구잖아."
"베스트 프렌드지."
영화 마지막에 악당에서 선역으로 돌변하는 포지션 때문에 어정쩡해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삼부작 전체가 사실은 진주인공인 해리의 비극이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눈물나는
인생역정을 살다간 캐릭터였다. 정작 주인공인 스파이더맨이 찌질하고 속좁은 모습을 보이는 동안[7],
해리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애인을 뺏기고 아버지의 사랑도 뺏앗겼지만, 정작 해리가 피터를
대놓고 원망했던 단 한가지는 그가 스파이더맨을 감싸준다는 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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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4대 그린 고블린은 원작에서도 선역이다. 현재는 은퇴한 상태.
[1] 3편은 자타가 공인하는 주인공 맞다
[2] 피터는 전형적인 Nerd라서, 이쪽은 부잣집 도련님이라서 왕따 당하는 처지끼리 베프였던 듯
[3] 물론 정체는 모르고 있었다
[4] 이 때 피터는 영웅부심에 찌들어 사방팔방 날뛰기 바빴으니, 뭐
[5] 피터 曰 : "아버지는 널 부끄럽게 여기셨어" 뭐 이딴 것도 친구라고
[6] 그의 죽음은 수많은 복선을 통해 예정되어 있었다. 특히 병원에서 '목숨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친구' 발언은 대놓고 말한 수준.
[7] 메리 제인의 약혼자가 생겼을 때 하는 행동이 찌질함의 최정점. 열폭해서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다가 스파이더맨 능력을 잃는다. 고자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