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EN에서 처음 등장한 마블 코믹스의 빌런.
주적은 울버린으로 얼티밋 유니버스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적으로도 등장한다.
팔에 카보나디움 촉수가 이식되어 있는데, 이 카보나디움은 아다만티움을 재현시켜보려는
소련의 연구에 따른 결과물로, 유연성에 있어서는 아다만티움보다 더 뛰어나다.
초인 병사 계획의 결과물답게 체력이나 속도, 지구력, 순발력 등 모든 면에서 일반인을 넘어선다.
한 술 더 떠 힐링 팩터에 생명력을 흡수하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고 치사량의 페로몬을
방출할 수도 있으며 전투 기술에도 능하다.
본명은 알카디 로쏘비치로 러시아의 악명높은 연쇄살인마였지만 인터폴 요원이었던
션 캐시디(밴시)에게 붙잡혀 KGB로 넘겨졌다.
매버릭 - 인 더 섀도우 오브 데스에서는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에 주둔하면서 살인을
저지른 군인으로 그려지는데, 마을이 워낙 작았던 탓에 범죄사실을 금방 들키고
머리에 총을 맞아 즉결심판을 당하지만 살아남았으며 이에 깜짝 놀란 군 상관에 의해
초인 병사 계획에 투입된다.
여하튼 캡틴 아메리카 같은 초인 병사를 만들어내려는 소련의 원대한 계획에 의해 알카디는
오메가 레드로 재탄생하지만, 정신상태가 워낙 좋지 않았던지라 완벽히 조종할 방도를
찾을 때까지 냉동보관당하고 만다.
소련의 공산주의가 몰락한 뒤 그를 꺼내준 것은 암살조직 핸드의 우두머리인 마츠오 츠라야바.
오메가 레드는 자신을 꺼내준 마츠오 츠라야바를 섬기게 되지만 문제는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카보나디움 합성기가 필요하다는 것. 이 장치는 1960년대 울버린, 매버릭,
세이버투스로 이뤄진 팀 X가 훔쳐낸 바 있었으며, 이로 인해 오메가 레드는 울버린을 찾아다니게 된다.
아무튼 이런 연유로 주로 울버린과 엮이는 동시에 X-MEN과 주로 툭탁거린 빌런으로,
사이록한테 부상을 입기도 하고 소울 스키너에게 이용당하는가하면 핸드를 떠나 신공산주의
세력과 손잡았다가 데어데블에게 깨지는 등 이래저래 인생역정이 험난하다.
나중에는 레드 마피아의 우두머리가 되어 카보나디움 합성기의 소재를 알고 있다는
전 팀 X 멤버인 에이전트 제로의 행방을 쫓다가 울버린과 맞닥뜨려 대판 깨지고
붙잡혀서 S.H.I.E.L.D에 신병이 인도된다.
후일 러시아의 레드 옵스가 오메가 레드를 사들였고, 실험으로 인해 힐링 팩터 능력이
더욱 강화되어 울버린을 압도하는 듯 했지만 나이트크롤러에 의해 떡실신,
또 S.H.I.E.L.D에 신병이 인도된다.
로물루스의 명령을 받은 와일드 차일드에게 구출되어 치료까지 받은 뒤 힘을 합쳐
울버린을 용광로에 빠뜨려 죽일 계획을 세웠으며 계획이 거의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막판에 오메가 레드가 와일드 차일드를 방해하는 바람에 울버린이 빠져나가고 만다.
티격태격하던 오메가 레드는 한 눈을 판 사이 와일드 차일드의 가슴을 코일로 찌르고
용광로에 던져버린다.
결국 울버린에 의해 무라마사의 검[1]에 심장을 찔리면서 안녕.
캡콤이 제작한 X-MEN 칠드런 오브 아톰 및 배리어블 시리즈에서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원작을 잘 반영하여 주로 코일을 이용한 공격들을 보여주며 생명력 흡수도 필살기로 재현되어 있다.
움직임이 느릿느릿하지만 코일을 이용한 길쭉한 리치의 공격으로 커버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로,
X-MEN 시절에는 센티넬과 더불어 최강 캐릭터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화면 전체를 커버하는
범위를 자랑하는 하이퍼 콤보 오메가 디스트로이어가 트레이드 마크.
다만 원작 코믹스에서 사망하면서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인지 마블 VS 캡콤 3에서는 삭제.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의 엔딩에서는 류를 쓰러뜨렸고,
'도대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앗아간거냐?'는 켄의 물음에
'넌 지금까지 숨쉰 횟수를 세어봤나?'라고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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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것이든 벨 수 있으며 힐링 팩터를 막아버리는 능력을 가진 칼, 울버린의 숙적인 세이버투스도 이 칼에 머리를 베여 죽었다.
(어째 마블 코믹스는..작가들이 만든 설정을 깨기 위해 먼치킨 아이템을 하나씩 툭툭 던져놓는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