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명 : 서브 마리너였으나 현재는 그냥 네이머로 불리고 있음.
본명 : 네이머 맥켄지
(아아.. 크고 아릅답다)
아틀란티스의 왕이며, 바다의 지배자이다.
마블의 최초의 히어로 중 하나이기도 하며 옆동네 아쿠아맨의 원조이다.
(마블의 옆동네라면 디스카운트 동네를 말한다.)
1939년 4월 극장에서 배포하는 일종의 찌라시인 '모션 픽쳐 퍼니스 위클리'에서 데뷔했다.[1]
최초로 비행 능력을 지닌 수퍼 히어로이며, 현역에서 활동 중인 히어로 중에서는
2번째로 오래된 캐릭터이다.
1922년 2월 22일 생.[2]
(이건 뭐 콩라인도 아니고... 별자리가 물고기 자리. 생선 돋네! 외쳐 EE!)
미국인 레오너드 멕켄지와 아틀란티스의 펜 공주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 때문에 지상과
바다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몸을 지니고 있다. 또한 양발목에 달린 두 쌍의 날개 덕분에
"세계 최초의 뮤턴트"라고도 불린다.[3] 2차 대전 당시에는 캡틴 아메리카, 버키 등과 함께
인베이더즈라는 팀에서 추축진영의 악당들을 상대로 싸웠다.
전쟁 이후에는 맨해튼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채 노숙을 하고 있는 것을 판타스틱 4의
휴먼 토치가 발견해서 바다에 집어던졌는데, 기억을 되찾고 바다에 돌아가 보니 아틀란티스는
바다 핵실험으로 인하여 초토화되고 아틀란티스인들은 전부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 상태였다.
열 받은 네이머는 미국을 공격하게 되고 판타스틱 4와 어벤저스의 주요한 악당으로 등장한다.
네이머가 현재 지니고 있는 안티히어로적인 성격은 이 때부터 두드러진다.[4]
(요즘도 핵이 문제인데, 저 시대에도 핵이 문제.. 핵은 참..)
이후 네이머는 아틀란티스의 왕자리를 빼앗겨 어벤저스에 가입하기도 하는 등 지상의
미국 영웅들과 우정을 쌓는다. 그 이후로 네이머는 아틀란티스인들의 이익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때에 따라서는 미국의 다른 슈퍼히어로들과 동맹하기도 하고, 때로는 적대하기도 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갖게 된다. 와칸다의 블랙 팬서나 라트베리아의 닥터 둠과 더불어 시시때때로 미국에
일개 영웅처럼 등장하는 다른 나라 국왕이다. -_-;;
(국왕이 부업이 되어버린 셈)
일루미너티(3번 항목)의 일원이기도 하다. 월드 워 헐크 도입부에서 밝혀졌듯이,
헐크를 우주로 추방하는데 유일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의 일루미너티 일원들이
동의하자 열받아서 아이언맨을 공격하기도 했다.[5]
인간관계가 상당히 좋지 않다. 그나마 젊을 때 전장을 함께 뒹굴어서인지 인베이더즈
멤버들과의 관계는 돈독한 편. 판타스틱 4와는 애증의 관계이다. 미스터 판타스틱과는 미묘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으며 대놓고 인비저블 우먼에게 추파를 던지기도 했다.[6]
1대 캡틴 스티브 로저스와 2대 캡틴인 버키와는 2차 대전을 함께 한 전우.
스티브 로저스가 얼음에 갇혀 있던 것을 네이머가 바다로 집어던져 그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어벤저스 멤버들에게 발견되고 현대 미국에 살아나게 되었다.[7]
아이언맨이 일루미나티의 모임에서 초인등록법안을 언급했을 때 '육지의 일이지 아틀란티스의
일이 아니다'라며 발을 뺐지만, 시빌워를 일으키는 도화선 역할을 한 스탬포드 사건에서
뉴 워리어즈의 일원이었던 5촌 조카 나모리타가 사망하면서 일정 부분 개입하게 된다.
국 내에 아틀란티언의 비밀 기지들을 작동시키고, 스탬포드 사건의 주범인 나이트로를 추적하는
와중 울버린과 충돌한다. 결국 아틀란티스 측이 나이트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시빌워에서
물러나는 듯 보였지만, 아이언맨이 국내의 분쟁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서 노먼 오스본을 이용하여
아틀란티언 비밀 기지를 습격하였고 이를 전쟁행위로 간주한 네이머가 캡틴 아메리카의 요청을
받아 법안 반대 측 히어로들을 돕게 되었다.[8]
캡틴 아메리카가 사망한 이후에는 그의 시체를 지키기로 결의했는데 캡틴 아메리카 리본에서
그 시체를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로 분실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리드와 함께 관을
확인하는데 시체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는 보기 드물게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뭐 입은 거칠어도 캡틴 아메리카를 나름 친구로 생각한 모양….
캡틴 아메리카의 사망 이후 네이머는 육지와 단절한 채 아틀란티스에 칩거하였으나,
미국 영토 내에서 발생한 테러에 아틀란티언이 개입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시빌워가 끝난 지 몇달 후의 일인데다, 아틀란티언이 개입된 일이니 용의선상에 네이머가
올라간 것은 당연한 일. 이로 인하여 아이언맨은 쉴드 부대를 이끌고 아틀란티스를 포위한다.
결국 네이머는 자신과 자국의 불명예를 씻고, 또 전쟁을 막기 위하여 직접 육지에 올라가
테러 행위의 배후를 밝히는데…그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친아들이었다.[9]
어찌되었든 테러의 진범을 알아내고 테러 행위와 함께 진행되던 아틀란티스에서의
쿠데타를 진압한 네이머는 아이언맨에게 물러가기를 요청하지만, 미 정부에서는 그 요청을
거절하고 아틀란티스 내에 일정부분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할 기구를 설치해야지만
물러가겠다고 한다. 결국 네이머는 구금하고 있던 나이트로를 이용하여 아틀란티스 도시 전체를
파괴시키고 테러의 진범인 친아들도 죽이고 만다. 이로 인하여 아틀란티스는 와해되고,
아틀란티언들은 전지구로 흩어진다. 그 후 네이머와 그의 병사들은 닥터 둠이 다스리는
라트베리아에 몸을 의탁한다.
다크 레인 때에는 노먼 오스본이 이끄는 일루미너티의 변형 그룹인 카발에 참여한다.[10]
잠깐은 다크 X-MEN의 일원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과거 엠마 프로스트와 그렇고 그런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둘은 카발을 탈퇴하고 서로의 민족들(즉 X-MEN 뮤턴트와 아틀란티스인들)을
지켜주기로 협정을 맺은 상태. 현재 엑스멘에 합류한 상태이며 한편으로는 닥터 둠과도 비밀
동맹관계이다. 오스본이 네이머를 잡아들이기 위해 그의 과거의 아내였던 마리나를
(어디서 데려왔는지 모르지만) 아틀란티스인 흡혈귀(...)로 바꾸어서 침투시키자,
네이머는 그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마리나를 죽이면서 오스본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
이후 언캐니 엑스멘에 등장, 매그니토의 제안으로 바다에 떠있는 인공섬 유토피아를 지지하는
기둥을 건설한다.('네이머는 엑스멘을 떠받치는 기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던 매트 프랙션의 말 그대로!)
이 기둥을 중심으로 아틀란티스가 재건 중이다.
그리고 마침내, 엑스멘 이벤트 <세컨드 커밍>을 잇는 이벤트 <뮤턴트들의 저주>를 기점으로
새로운 온고잉(리미티드 이슈가 아니다)이 시작.[11]
제목은 'NAMOR: THE FIRST MUTANT'. 2010년 8월 25일 첫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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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4년 이 '모션 픽쳐 퍼니스 위클리'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1939년 10월에 발간된
'마블 코믹스(#2부터 '마블 미스테리 코믹스'로 이름 변경)'의 첫 이슈에서 데뷔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2] 시빌 워 관련 이슈에서 등장한 생년월일. 다만 90년대 네이머 이슈에서는 네이머가 자신의
아버지인 멕켄지 선장을 회상할 때 그가 네이머의 모친인 펜 공주와 만난 년도가 1915년이라고 나온다. 설정 미스인 듯.
[3] 이 '세계 최초의 뮤턴트'라는 타이틀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대중에 처음 노출된 뮤턴트'라는 뜻이다.
[4] 사실 네이머의 안티히어로적 성격은 탄생에서부터 지니고 있었다. 애초에 이름 뜻부터가
'복수의 아들'이고, 첫 등장 에피소드에서 잠수부 둘을 죽이는데다(다만 죽일 당시에는 사람인 줄 몰랐다.)
육지인들과 전투를 위해 고향을 떠난다.
[5] 나머지 4명은 블랙 볼트, 닥터 스트레인지, 미스터 판타스틱, 아이언맨. 이 때 또 다른 일루미너티인
찰스 새비어 교수는 당시 하우스 오브 M으로 인해 부재 중인 상태였다.
[6] 실제로 여러 평행세계에서는 네이머와 수 스톰이 맺어지기도 한다. 마블 사에서도 은근히 자주 이용해먹는 떡밥이다.
[7] 이걸 가만히 따져 보면 판타스틱 4가 탄생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네이머도 없고, 그가 없으면
스티브 로저스도 현대에 존재하지 않게 되는 셈이다. 여러 모로 네이머가 현대 마블세계의 단초를 제공한 중요한 캐릭터인 셈.
[8] 국내 정발본에선 이 부분이 빠져있기 때문에 인비저블 우먼의 제안을 튕기다가 뜬금없이 참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9] 여기서 90년대 온고잉 당시 존 번이 만든 sterile 설정이 뒤집어져 팬들은 환호했다.(...)
[10] 일루미너티와 카발 모두 참여한 인물은 네이머 밖에 없다. 여기서 그의 캐릭터성을 엿볼 수 있다.
[11] 다만 판매량이 저조하면 6~8 이슈 정도로도 막을 내릴 수도 있단다. 장난조였긴 했지만 작가가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