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대리점 예약의 폐해
4월말에 갤럭시S2 / 아이패드2가 국내 정식 출시를 하였습니다.
갤럭시S2는 국내 선출시, 아이패드2는 국내 후출시 모델이죠.
두 모델 다 사전 예약을 받았습니다.
SKT/KT 공식, 대리점 예약을 받았죠.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이 물량확보가 안된 상태에서 예약에 들어가는게 다반사입니다.
딴에는 이렇게 예약이 폭발할 줄 몰랐다. 가 관계자 얘기겠지만 물량 준비없이
예약을 들어가는건 하루이틀이 아니죠.
하지만 이번 사태는 좀 심각합니다.
아이폰 3GS/4의 경우는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최대한 빨리 예약 고객에게 전달이 되었으나,
현재 갤럭시S2와 아이패드2는 기일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이패드2는 1차 입고 물량이 소량이나 KT 공식 예약으로도 받을 수가 없는 상태이고
SKT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둘다 5월 10일 이후에나 편하게 받아볼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태죠.
그리고 갤럭시S2 아이패드2하고는 다르게 국내 선출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예약가입이 20만명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_-;)
20만대? 3달전부터 단말기를 찍어내도 20만대 될까말까한 시점에
삼성은 아이패드2와 아이폰4s/아이폰5 때문에 국내에 무리하게 일찍 출시를 하게 됩니다.
덕분에 물량공급은 당연히 힘들게 되었죠.
이 와중에 피해를 보는 것은 예약고객입니다.
물론 대리점 예약을 하는 고객이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맘고생 안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죠 ^^
대리점은 보조금 등을 이용해 보다 좋은 조건을 내세우며, '우리가 제일 빨리 배송한다.'
라고 선전을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전국적으로 총판에 나가는 물량이 극소량이어서 대리점 나누기를 해도
한 대리점당 정말 극소량이 들어오거나, 아예 받지도 못하는 대리점들이 허다합니다.
고객들은 당연히 기약없은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게되고, 해당 대리점에 항의를 합니다.
'너희들이 물량 책임 진다면서'
물량은 본사 > 총판 > 대리점으로 들어가는데 이 와중에 실적이 좋은 대리점이
당연히 물량을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통신사의 예약판매도 믿을게 못되며, 대리점 예약은 더더욱 믿을게 못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쩌란건데?
정말 힘든일이지만 마음을 비우고 물량 수급이 원할해질때까지 참는겁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사용하고 싶은데. 라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이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해진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조금만 지름의 마음을 추스릴 수 있다면 보다 편한 기다림의 시간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PS -
삼성의 이번 물량수급 사태는 정말 욕을 해도 마땅합니다.
자국 출시인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일정으로 출시를 해 물량도 없는 와중에 판매를 하고 있으니까요.
삼성을 탓해야하는지 통신사를 탓해야하는지 원
KT도 만만찮게 아이패드2 물량수급이 개판이죠
그제..일요일 낮1시에 예약해서 저녁5시에 기계받고
일욜이라 개통안된다해서 하루지난 오늘아침 10시에 바로 개통해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