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만원버스에서 에피소드
새학기가 되면서 널널했던 2월 출근길에 비해 3월 출근길은 학생들로 시내버스가 만원입니다.
어제도 어김없이 만원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느 남자 고등학생이 중앙으로 비집고 들어와 제 뒤에 서더니 양손으로 폰을 들고 카톡을 하고 있더군요.
당연히 양손으로 폰을 사용하고 있으니 손잡이를 잡고 있을리는 만무
문제는 15초 후 정도면 급커브가 나오는데 이 때부터 저는 예상 했습니다.
속으로 '카톡 그만해야할텐데..'
급커브와 동시에 당황한 고등학생은 순간 손잡이를 찾았으나 중앙에서 손잡이와 거리가 닿을리가 있나 -_-
저의 가방을 붙잡더이다 ㅋㅋ
그래서 제가 뒤로 돌아서 빤히 쳐다보니 고개를 꾸벅하면서 죄송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너의 균형감각이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균형을 잡을만한 자세가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손잡이를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