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4개월간의 행보
개발기간이 길어도 테스트 기간이 짧아도 상용화는 빠른 국내 온라인게임. (스폰서 시스템 때문에 그렇습니다.)
작년의 테라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블레이드앤소울도 컨텐츠 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용화에 진입을 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 정액 예약에 몇 가지 아이템을 추가해서 유저들을 잡았죠.
▶ 4개월간 컨텐츠 업데이트는 1곳 (1번이 아님) ◀
4개월간 업데이트 된 컨텐츠는 꽤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신규 업데이트가 아닌 언락(Unlock) 업데이트라는 것이죠. (돈콤의 ULC도 아니고..)
클로즈 베타 때 있었던 지역을 오픈 베타에서 닫아버리고 그대로 상용화 > 상용화 후 마치 대대적인 컨텐츠 업데이트 하는 것처럼 지역 봉인 해제
> 시간을 버는 동안 신규 컨텐츠 (던전 1개) 를 완성하여 4개월째에 드디어 신규 컨텐츠 업데이트
3개월 정액을 끊고 게임하던 사람들은 이미 할거 다하고 단순 반복 노가다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어느 게임이건 마찬가지입니다. 디아블로도 어차피 끝은 아이템 파밍이죠 ㅎㅎ
하지만 기다리는 신규 컨텐츠의 업데이트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게임내 유저간의 빈부격차 (단순히 금전 문제가 아님) 늘어나게 됩니다.
▶ 유저간의 벌어진 빈부격차 ◀
여기서 말하는 빈부격차는 금전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컨텐츠 소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던전을 클리어하면 직업별 아이템을 얻게되고 업그레이드를 하여, 다음 던전으로 향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던전도 난이도가 존재하며, 그 난이도별로 습득 아이템도 달라지게 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인데, 보다 빠르고 편한 던전 클리어를 위하여 유저들간의 장비 경쟁이 시작되었고, 장비 경쟁에서 진 유저는
돌고 싶은 던전을 돌지 못하는 빈부격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돌 수는 있지만 마음고생이 심하게 헤딩(그냥 막하기)을 해서 진행을 해야하죠.
그렇게 유저들간의 빈부격차는 커져만 갑니다.
▶ 유저간의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책 도입 ◀
늦게나마 유저간의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책이 도입 되었는데, 파티 정원 증가. 입니다.
4명이던 파티원을 6명 파티원으로 늘리게 되어, 누구나 시간만 투자하면 원하는 던전을 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4인/6인 파티에 따라 습득 아이템의 능력치는 다릅니다.
임시방편일 정도의 방책을 도입함으로서 본래 취지하고는 떨어진 업데이트가 되어버립니다.
▶ 또한번의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책 도입 ◀
추가 방편으로 30인 파티가 추가됩니다.
보상에 따라 아이템 습득도 달라지긴 합니다만 지금까지의 방향성과는 정말 다른 업데이트로 긍정/부정이 더 확실해집니다.
▶ 유료화 상품의 도입 ◀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게임내 밸런스를 위협하는 상품이 아닌 단순 캐릭터의 외모에 관한 상품이기 때문에 유저간의 캐릭터 자유도를 늘렸다는 데에는 찬성합니다.
▶ 꾸준한 캐릭터 밸런스 패치와 유저의견 수렴 ◀
꾸준한 캐릭터 밸런스 패치로 패치때마다 웃고 울고가 반복이 됩니다. 밸런스 패치는 언제까지고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야할 부분일테고
유저의견을 다수는 아니더라도 수렴하는 부분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유저의견 수렴 반영이 느리다는 것이 함정이죠.
종합해보자면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4개월간의 행보는 10점 만점으로 5점 정도 되는 반토막의 행보라고 평가합니다.
이유는 간단하게, 요금을 지불하고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만족 시킬만한 상품으로서의 가치. 라는 말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지극이 저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이 된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