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즈 - 그리이스 - 모나코 순이었고
그으으래도 그나마 만만한 모나코가 있었기에
그리이스까지 3위 먹고 조금 널럴한 기분으로 통과
예전에 1등 먹었던 모나코 스테이지(Col de Turini Sprint en Montee)에서 또 1등 먹었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기록도 4초(정확히 따지면 3.7초 가량) 줄였고요.
어떻게 하면 1위 또는 2-3위가 되는지는 대충 알겠습니다.
다만...상황과 손이 안 따를 뿐.
기존 CMR 시리즈에서는 없다가 더트 시리즈가 나오면서 생긴 게 있는데요..
바닥에 최적의 코너링 라인이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괜찮은 코너링을 할 수 있다면 상관은 없지만
정 안 되면 최소한 그 라인을 따라가되, 일정 수준 이상의 속도를 내면 됩니다.
예를 들면, 헤어핀 커브의 경우 최소 20km/h 이상을 내주면 되는 식으로요.
그게 누적이 되면 결과적으로 기록이 좋아지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4-5위가 되면서 1위와 3-40초 차이나는 기록과 1위 먹었을 때의 시간 기록을 보면
실제로 3-40초나 나지는 않는단 말이죠. (이탈 또는 굴러서 얻는 페널티 시간 추가 상황 제외)
그렇게 누적된 기록을 기반으로
체크포인트 지점에서 상대방의 기록을 제어하는 모양입니다.
각 지점의 기록에 의해 각 체크포인트의 기록이 변경되는데
아무래도 첫 번째 체크포인트 기록을 기반으로 하니 시작이 좋으면
중간에 심한 삽질을 하지 않는 이상 크게 나빠지지는 않더군요.
방법은 눈치챘지만 앞서 언급했듯 손이 따라주지 않으니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
그래도 그리이스에서 3위 먹은 건 처음 있는 일이라서 그럭저럭 발전은 한 ...거죠.
란치아 펄비아로 약 2주 달렸더니 이제 조금 감이 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다른 차로 넘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이제 조금 이 차에 익숙해지니 끝까지 가보고 싶...어지긴 했지만 반반 (...)
프로페셔널 급에서는 한 지역 당 8개 스테이지라서 하루에 한 지역 하는 것도 어렵게 됐습니다.
그래도 가능하긴 한 건가 싶은 진행이 어떻게든 되는 걸 보니 기분 좋네요.
운전중 집중하게되고 한순간의 실수로 기록이 나락으로 떨어지면
진짜 멘탈이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