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사이트에서 파격 할인한다 하여 샀습니다.
게임이 나왔을 당시(2013)에는 WRC 원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넘어갔다가 우연히 할인 소식을 접해 질렀습니다.
오늘 달린 건 아니고 지난 일요일에..
게임 발매 때에 주변 사람들이 재밌다 재밌다 하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네요.
2010년 버전 1편보다도 더 재미없더군요. (위 영상은 WRC-2 해피엔딩(...) 핀란드 영상)
포함된 13개국 전체를 다 돌아보지는 못했고 7개 나라만 달려봤습니다만..
1. 코스가 너무 조잡합니다. 죽죽 뻗은 구간이 많은 나라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좁은 통 속에
코스들을 우겨넣은 듯한 상황. 굳이 비교하자면 포르자 2의 뱀코스스러운 맵들
7개 나라 달려본 중 핀란드와 호주 빼고 나머지는 양상이 거의 비슷
2. 개발팀에 헤어핀 커브에 한 맺혀 죽은 귀신이 씌였는지 뭔 헤어핀 커브가 이렇게 많은지..
3. 아주 독특한 헤어핀 커브 방법. 커브 진입 전 핸드브레이크를 톡~ 때려주면 아주 유연하게 통과 가능
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어서 이리저리 관심을 가져 얻은 결론
4. 나온지 2년이나 됐는데 사운드 죽는 현상 (찾아보니 원하는 사람은 많은데 패치 안 해줌)
커리어 모드 중 한 국가 당 최소 1회(스테이지 6 직전) 또는 2회 발생
5. 조금 앞뒤 없는 커리어 모드. 뭔가 단계별로 진행한다는 맛도 없고..
6천 원이나 썼으니(..) 남아 있는 6개 나라는 다 돌아볼 생각입니다만.. 그 뒤로는 바이바이 예정.
2010년에 나온 1편도 욕을 많이 먹긴 했어도 일단 코스가 달리는 스릴이 있고
굵직굵직한 구성이라 달리는 맛은 좋았습니다.
예전에 2010 버전 일본 타임 어택 했던 영상 하나..
삼돌 버전을 디카로 찍은 것이라 화질은 별로입니다만 코스 특성은 알아보기 쉬움
(마일스톤 기록 깨기 모드였는데 10초나 모자라는 3분 47초이긴 합니다만..)
그나저나 마일스톤..정말 오래 가네요.
스크리머 2로 처음 알게된 회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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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킬로로 달리다가도 헤어핀 구간에서 1단 기어 넣어주면 스핀 걱정 없이 부드럽게 돌아집니다. 엔진 손상 등의 패널티가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