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게임 진행 중 시간 표시를 끄고 합니다.
체크포인트 지날 때마다 화면 정중앙에 떡 하고 등장하는 것이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포럼에 수정 건의를 했지만 이에 대해 불만인 사람이 없는지 호응도 없고
희망도 없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시간을 끄고 진행하니
골인하고 나서야 기록이 얼만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화면을 주시합니다.
안 되면 '역시 그렇지...'고, 잘 나오면 기분 좋더군요.
켜고 할 때보다 더 흥미진진해졌습니다.
포드 피에스타로 어젠가 그젠가 시작해놓았던 프로 챔피언쉽 모드 웨일즈의 마지막 스테이지
Sweet Lamb을 끝내고 얼마 전 냈던 기록 6분 55초를 기대하고 있는데
눈 앞에 6분 44초가 뜨더군요. O_O
하지만 프로 모드는 쉽지 않았고 4위로 마감.
끝내고 나오려다 생각해보니 커리어 모드에서 항상 상위권에 있는 차들이
피에스타가 아니라 미니 컨트리맨이라는 게 생각나서
커스텀 이벤트로 달려가 Sweet Lamb을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중간중간 여기저기 부딪히거나 말거나 끝까지 가보고 얼마나 나오는지 보자..는 생각이었죠.
거의 끝날 무렵 첫 물웅덩이 지나고 방향 잘못 잡아서 대박 삽질하는 바람에
뭐 그저 그렇겠거니 했는데.. 헐... 6분 42초 나옴. =O
기어비는 피에스타랑 동일하게 설정. (1/4 부근)
확실히 잘못 진입한 헤어핀 직후 속도가 0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가속할 때 '와 힘 세네'라는 느낌이 오기는 하더군요. 피에스타보다 훨씬 더 쉽게 가속이 붙는 느낌.
그나저나 영상 2분 30초 부근 끊어진 리본이 자연스럽게 나풀나풀 날아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오늘 처음 봤습니다.
당장 살 생각은 아니지만 뭔가 더 나은 기록을 위한 기회는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살짝 놓이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