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인데 2층이라서 다른 층에는 없는 베란다가 앞 뒤로 있습니다.
(모든 2층 집들은 다 갖고 있음)
처음 이사올 때만 해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잠시..
물건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기 시작.
앞쪽으로도 다양한 것들이 떨어지지만
뒤에 있는 베란다에는 주로 쓰레기가 떨어집니다.
여태까지 떨어진 것들 중 가장 황당했던 것은
누군가의 이력서 (앞)
얼마 전에 엄마가 주웠다는 천 원짜리 지폐 두 장 (앞) (이건 유용했습니다만..;; )
사발면 그릇 2개와 거기에 넣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계란 껍질 두 쌍 (뒤)
음식 다 먹고 남은 1회용 그릇 한 묶음이 담긴 비닐 봉지 (앞)
전화기 떨어뜨렸다고 주우러 온 아줌마도 있었고 (십 몇 층이었던 것으로 기억. 풀숲에 떨어져서 안 망가짐)
빨래 떨어져서 나무에 걸렸다고 찾으러 온 아가씨 (나무 윗 부분이라 윗층으로 가보라고 했음)
가끔 몰아서 치우는데 치우고 얼마 안 있어 또 저렇게 됩니다.
하늘에서 뭔가가 막 떨어지는 신기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