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앞에 노트북 켜고 멍하니 앉아 있는데
문득 날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11월 30일.
평소에는 12시 살짝 넘어서 샤워하러 들어가는데
불현듯 내일까지 끌고 가면 12월에도 안 좋은 일이 또 터질 것 같아서
서둘러 샤워를 해버렸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뜨거운 물로 마구 지지고 나왔더니
기분은 조금 나아졌네요.
악몽은 10월 11월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제발...
p.s. 팬 소리조차 나지 않는 조용한 밤도 나쁘지는 않군요.
(10월 말에도 한 번 경험했는데 그때와는 살짝 다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