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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키보드 레이서'인 것을 알아내고 차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주겠다..고 하긴 했지만
좀처럼 대화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어제 R4 주간 이벤트에서 30등 먹었다고 기뻐서 메시지 보냈더니
축하한다고 답을 주면서 대화의 기회를 얻어 오늘 이런저런 얘기를 꽤 길게 했습니다.
어제 3분 13초 나온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최근 꽤 괜찮아졌다'고 했더니
나온 얘기가 '나는 핸드브레이크 안 씀'.
헤어핀 뿐 아니라 어큐트까지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실제로 그룹 B 차량들은 핸드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이라네요.
파킹 브레이크라는 건 있는데 이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핸드브레이크와는 달리
네 바퀴를 모두 잠그는 것이라 널리 알려진 '핸드브레이크 턴' 용도로
사용할 수 조차 없었다고 하더군요.
'실차에 없는 기능이니 게임에서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핸드브레이크 턴이 가능한 차량도 모두 스캔디네이비안 플릭으로 한다고도.
혹시나 해서 헤어핀과 어큐트가 많이 나오는 영상 속 코스 Anodou Farmakas를 그룹 B로
달리는 영상을 캡쳐해서 유튜브 등에 올려 보여줄 수 없겠냐고 했더니
곧바로 초대 메시지가 날아오고, 스팀 스트리밍으로 시작하더군요.
시작한 지 조금 지나 '아차' 싶어서 전화기를 꺼내들고 찍기 시작했습니다.
영상 제한이 5분이라 그쯤해서 끊기지만 열심히 이어붙였습니다.
아우디 S 쿼트로를 만져본지 오래 됐다고 하고 실제로 사고가 좀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제게는 충분히 괜찮은 참고 자료가 되는 영상.
오로지 스캔디네이비안 플릭.
...과 상당히 적절한 코너링 진입.
그래서 이번에 아우디 쿼트로로 챔피언쉽 시작하니 핸드브레이크를 전혀 사용해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만 친구는 그보다 란치아 델타 S4(노튠)를 추천하네요.
일단 오버스티어라 'no 핸드브레이크' 시도에 괜찮을 거라고..
(어떻게 하든 '스웨덴은 지옥이겠지?'라고 했더니 '당근!' 이라고.. =D)
그리고 본인은 사용하지 않지만
아주 작은 소리로 음악을 켜놓으면(아주 작은 잡음 수준으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기 때문에
속도감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조언도. =)
영상은 허락 받고 올렸습니다.
SexyD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