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asma Platani
이 스테이지에서 1등 먹은 차는 지금까지 딱 두 대 였습니다.
델타 S4랑 임프레자 95랑.
이제 한 대 더 늘었네요.
사실 아무것도 없이 이런 기록이 생긴 건 아닙니다.
2등 먹은 영상을 스승님께 보여드렸더니 평은 'Not bad'였고 몇 가지 설명이 날아옴.
1. 후륜은 뒷바퀴로 코너를 돌아나갈 수 없다. (앞바퀴에 힘이 없기도 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돌 수 있게 밀어주지도 못함)
2. 후륜은 구동 특성 상 가속을 하는 순간 뒷바퀴에 그립이 발생하고 힘이 실리는데
차체를 앞으로 밀어내는 힘이 아니라서 대신, 옆으로 밀어내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3. 따라서 코너링 시 항상 차 앞부분을 코너 쪽에 바짝 붙이고 순간적으로 엑셀에서 손(발?)을 뗐다가 가속을 하면서 차체를 밀어내는 방법으로 활용
(말하자면 강제 스핀을 만들어서 코너링. 물론 진짜로 스핀이 되면 안 되니까 카운터와 힘조절, 가속 타이밍 조절 필요)
흔한 말일 수도 있고, 보기에는 쉬워보이는데, 언제나 그렇듯 실행은 어려움. =_=;;
하지만 첫 시도에서 중간에 냅다 처박고 구른 다음 두 번째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걸 보면
나름 먹히긴 했다 생각합니다. (보통 생소한 차는 오르막 쪽 기록이 좋은데, 거의 20초 이상 줄인 거니까..)
이 스테이지에서 어쩌다 이렇게 되긴 했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운빨인 부분도 있을 수 밖에 없음.
연습해야죠 연습~
그래도 꼴찌하면서 '연습해야지~'라는 것 보다 이러면서 '해야지~' 하니까
뭔가 밝은 미래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기분도 좋네요.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