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Abies Koilada
4:50 Pedines Epidaxi
오늘자 온라인 이벤트 중 하나가 란치아 037
지난 번 온라인 이벤트에서도 뜻밖의 완주 덕분에 놀란 적이 있어
잠시 정신줄을 놨는지 안쪽 바위가 있는 코너에서 살짝 스치면서 데굴데굴 후 리셋 페널티가 붙어서
4분 58초 988로 골인.
037로는 달려본 적이 없는 곳이기도 하고 해서
사고가 안 나면 챔피언쉽 순위로는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해서
커스텀 이벤트로 달려봤더니 의외로 7위라는 상당히 평범한 순위가 나오더군요.
내리막이 있는 곳에서는 웬만하면 이쯤 나오는 편이라
037이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잘 나온 거.
놀라고 있다가 역방향 코스는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오르막이고 어떤 차로도 내리막보다는 순위가 좋으니까요.
그래서 달려봤는데.... XD
이건 뭐 ...그냥 뒤통수를 바위로 얻어맞은 듯한 느낌? 순위표 나온 뒤 한동안 표정이 =O
아~ 제 손으로 하고 있는 거지만 진짜 놀랍네요.
이런 날도 오는군요.
(사실 ....어떤 면에서는 스트라토스보다 쉽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다른 재미있는 얘기 하나.
얼마 전 외계인이 피아트 131 아바스 챔피언쉽 달리는 영상 보면서
놀라운 기록들이 연이어 튀어나오니 '내 피아트는 일반 차량이고 이쪽은 슈퍼카인 듯'이라고 말했더니
외계인 왈 '피아트의 슈퍼카 버전이라면 037이겠지?'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뭔 소리냐고 했더니, 피아트 131 아바스의 엔진과 037 엔진이 동일하답니다.
피아트 131의 엔진을 살짝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는 거라고..
그래서 운전석 핸들에 두 차량 모두 Abarth라는 로고가 붙어 있는 거라네요.
확인하려고 위키 찾아봤더니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