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RPG 말고 쏘는 거요.
집 앞이 바로 청계천길인데 출근 시간 전 새벽, 퇴근 시간 후 야간에는 길이 텅텅 빕니다.
요즘은 휴가철이라 이 시간에도 텅 비어 있...
(도심 쪽으로는 그래도 차가 좀 있는 것 같지만 여긴 청계 9가 부근이라..)
그럼 레이싱을 하는지 굉음을 내며 달리는 넘들이 꼭 있음.
겨울에도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겨울엔 창문을 닫고 있으니 별로 문제가 안 되지만
여름엔 창을 열어놓고 있으니 그 소리가 그대로 들어옵니다.
한두 대가 아님. 시간대도 천차만별. 밤 12시 넘어서 새벽 6시까지는 랜덤으로..
진짜 굉음 들릴 때마다 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올라오곤 합니다.
조금 전에도 한 대 지나감.
한때 특정 시간에 매일 그러는 넘이 있어서 (요즘은 시간대가 조금 옮겨감)
베란다에 나가서 관찰을 해봤더니 신호 대기하다 신호 바뀌면 출발 신호 뜬 걸로 생각하는지
뒷바퀴 굵은 경주용 바이크같은 걸로 앞 바퀴 들고 스타트 하더군요. =_=;;;
청계천 따라가는 도로니 막힘이 없으므로 시야에서 사라지고도 소리가 한참 계속 됩니다. (물론 페이드아웃은 됩니다만..)
무슨 스테레오 오디오 테스트도 아니고 좌에서 우로...
사실 그런 굉음 차량들 외에
평일 낮에도 청계천이다보니 퀵이 엄청 많아서
오토바이 소리는 상시 들림. 여름은 덥기도 하지만 그 소리를 다 들어야 되는 것도 +1 고통의 사유.
(일요일 심각한 고요함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