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정속 주행하는 게 못마땅했는지
강변북로에서 내부순환 탄 지 얼마 안 되서 한 대가 하이빔인지 밝기를 최대한 올린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밝은 헤드라이트를 켜고 제 뒤를 졸졸졸졸 따라오는 미친 넘을 봤네요.
한동안 뒤에 붙어 있다가 룸미러를 안 보는 것 같았는지
잠시 옆 차선으로 빠져서 사이드미러를 공격하려고 시도까지 하더군요.
처음 그 차랑 만나게 된 시점에는 뒤에 붙어 오다가 (3차선 도로에서 2차선 주행 중. 3차선은 진출로가 자주 나와서 아예 안 가니까..)
3차선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듯 하더니 급커브에서 서로 속도가 죽는 마당에
제가 자동 추월이 되려고 하니 차선을 넘어 살짝 위협을 가해 못 지나가게 만들고
그 뒤로는 계속 뒤에 붙어서.. XD
(잠깐 다른 차가 그 사이에 끼어들었었는데 헤드라이트를 못 견디고 재빨리 뛰쳐나감)
중간에 북부간선으로 그 차가 나가면서 끝났는데
그 차는 빠지는 게 무척 아쉬웠는지(갈등을 했는지) 멈칫멈칫 머뭇머뭇 거리다 진출로에 들어섬 (...)
도로 위 다양한 미친 넘을 봐왔지만 이건 매우 신선하네요.
텅빈 도로에서 정속주행하면 초보같아서 그러는 게(바짝바짝 붙이거나 이러거나 하는 넘들) 아닌가 싶기도 하고..